"유로/엔이 145엔 선을 돌파하는 순간, 내 지적사고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글로벌외환전략가인 스티븐 젠(Stephen L. Jen)은 자신들이 조만간 유로/엔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할 것임을 알리면서, 그동안 자신의 판단이 너무 '원칙적'이어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다음 주에 자신들이 환율 전망치를 새로 제공할 것이지만, 먼저 자신이 그 동안 G3 환율에 대해 품고있던 생각이 크게 변화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무엇보다 그는 단순히 유로/엔의 적정가치가 110엔 부근이어서 특별한 '견인재료'가 없더라도 달러/엔이나 유로/달러의 변화를 따라 부수적으로 유로/엔도 하락할 것이라고 본 기존의 생각이 오류였음을 자기비판했다. 참고로 모건스탠리는 유로/엔이 올해 131엔, 내년 114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는 중이었다.결국 유로/엔과 달러/엔 전망치는 당초 하락전망에 비해 그 폭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기사는 4일 오후 뉴스핌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세계화의 힘이 유로/엔 상승 뒷받침.. 달러/엔 전망치도 상향조정해야 할 듯젠은 이제 유로/엔은 더이상 일시적으로 적정환율에서 이탈한 상태가 아니며,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끄는 글로벌한 힘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이와 관련 최근 젠은 "글로벌 깔대기효과(Global Funneling)" 라는 새로운 가정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가정을 자신의 G3 환율 전반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기초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의 국제교역이 달러화와 일부는 유로화로 결재된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그런데, 문제는 수입업체의 결제 역시 달러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입국가들은 이를 위해 자국통화를 팔아 결재통화인 달러나 유로를 사야한다는 점에 있다.젠은 아시아와 중동의 올해 경상수지는 각각 약 3,970억달러 및 3,0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들 국가로부터의 '업스트림(upstream)' 구성통화는 매우 다양하지만, 반대로 자본투자를 포함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은 오로지 달러, 유로 혹은 엔이라는 이른바 'G3'통화라는 협소한 구성을 지닐 뿐이다.결국 이 같은 양상 때문에 자신들은 여전히 유로/엔이 크게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150~155엔 사이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젠은 말했다. 다만 세계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한다면, 유럽 수출업체들이 환율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로/엔은 드디어 고점을 지나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한편 그 동안은 유로/엔이 폭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던 젠은 이제는 더이상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판단을 바꿨다.마지막으로 젠은 달러/엔 역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하락 폭이 완만할 것이라면서, 유로/엔의 하락 궤도가 생각보다 완만하다면 달러/엔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여기서 글로벌 리스크 수용능력이 고점을 지나고, 미국과 중국경기가 완만해진다면 달러/엔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급격하게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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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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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