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유럽 발칸반도를 석권했다. LG전자는 그리스와 루마니아에서 올 상반기 각각 6개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국내 전자업체로는 최초로 설립된 LG전자 그리스법인은 2006년 상반기 기준으로 PDP TV 30%, 양문형 냉장고 34%, LCD 모니터 19%, 가정용 에어컨 11%, 광스토리지 35%, 전자레인지 12%의 M/S를 달성하는 등 총 6개의 시장 1위 제품을 확보했다. 2004년 설립된 유일한 한국 판매업체인 루마니아법인도 지난 6월 현재 총 6개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PDP TV 24%, LCD TV 18%, 홈씨어터 23%, 마이크로 오디오 37%, DVD 플레이어 14%, 광스토리지 46%) 에어컨,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도 2위까지 올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 20여년 이상 소니, 필립스, 보쉬지멘스 등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장에서 진출한 지 각각 4년(그리스)과 2년(루마니아)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PDP TV와 LCD TV는 글로벌 브랜드인 소니, 파나소닉 등 쟁쟁한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그리스법인과 루마니아법인은 시장 1위 제품을 바탕으로 매출 면에서도 급신장하고 있다. 그리스법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03년 3천만 달러, 2004년엔 7천 5백만 달러, 2005년엔 1억 2천 달러의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하반기에는 LCD TV, 휴대폰, DVD 레코더, 세탁기 등에 대한 마케팅에도 집중해, 시장 TOP 3 제품을 총 10개 이상 확보함으로써 연간 매출 1억 8천만불을 달성하고 연평균 82%의 매출 신장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차별화된 고객 중심의 마케팅’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그리스법인의 ‘제로 픽셀 워런티(Zero Pixel Warranty)’는 초등학교 수업시간에도 소개될 정도로 LG 모니터를 무결점 모니터의 대명사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다. 또 최고 인기 프로축구팀인 ‘AEK’의 공식스폰서로서 유니폼에 LG로고를 선명히 새겨 각종 미디어를 통해 노출시키는 한편, 전국민 90% 이상이 신자인 그리스정교회와 함께 자선행사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박희종 그리스 법인장은 지난 3월 그리스 내에서 LG브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높인 공로로 대통령 명의의 ‘대한민국 산업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희종 법인장은 “현지 적합형 마케팅 활동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2010년 4억불 이상의 매출을 달성, 그리스 시장 내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법인도 현지 유통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A/S 차별화를 위해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루마니아 최대 국립극장에서 약 5천명의 고객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문화축제인 ‘LG 페스티벌’을 개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규 법인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이상 신장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이규석기자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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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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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