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경기상황 ‘소폭확장’...미시대책으로 부진부분 보완” -- “다만 7월 지표 부진이 실물지표 둔화로 연결될까 우려” -- “4대보험 통합돼도 인력 구조조정보다 직무전환 중심 될 것” -민간의 경기하강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의 거시정책 기조를 변경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그러나 7월 경제지표가 장마, 파업 등의 영향으로 현저히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이에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도록 당부했다.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경기상황을 ‘소폭확장’으로 본다”며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미시대책(fine tuning)을 통한 부진 부분의 보완 노력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차관은 “지난 10일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일부 민간연구소는 우리 경제가 경기정점을 통과했다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이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도 제시됐다”고 소개했다.경기정점을 지났다는 근거로 제시되는 GDP 순환변동치의 경우 2/4분기중 기준치(100)를 하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공공 건설투자의 부진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이어서 추세적인 흐름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다는 것.특히 건설부문을 제외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보완되면 GDP 순환변동치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다.박 차관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경기가 잠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회복세를 나타내 왔고 성장세가 다소 조정을 받더라도 급랭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모든 기관들의 일치된 견해였다”며 “설령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 하더라도 이는 현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제조업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작고 제조업에서 다소 둔화되더라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져 이를 완충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박 차관은 7월 지표에 있어서는 “자동차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산업생산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장기간에 걸친 장마가 서비스산업 지수와 건설업 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실제 SC제일은행의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이 날 “장마,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7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5.8% 증가 정도에 그쳐 부진할 것”이라며 한 자릿수 증가를 예상했다.게다가 최근 실물지표와 심리지표간 괴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7월 지표 부진이 실물지표 둔화로 연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이에 박 차관은 “하반기 예정된 SOC 사업과 공공부문 주택공급 사업 등을 최대한 집행하고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공공발주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경기대책을 밝혔다. 2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경도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한편 17일 알려진 4대보험 통합과 관련해 박 차관은 “이 분야가 워낙 해야 될 일이 많은, 뻗어나가는 분야이기 때문에 재교육 등을 통한 직무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계획을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구조조정이 최소화될 것임을 시사했다.한미 FTA에 따른 자산운용업 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펀드설립을 직접 하는 포괄적 개방을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펀드에 대한 국경간 거래를 요구하는 것인지 미국측이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펀드 일부 위임의 경우 현재 간투법에서도 할 수 있게 돼 있어 큰 차이가 없지만 전부 위임의 경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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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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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