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며 넉달 최고치를 재기록했다.글로벌 달러가 이렇다할 모멘텀을 주지 못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제 갈길을 찾아 가고 있다.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968원대까지 급등하자 모처럼 갭업다운 장세를 연출하며 상승폭을 키우려 애를 썼다.그렇지만 전날부터 나온 기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만만찮게 출회되면서 종가가 시가에 비해 밀리는 캔들분석상 이른바 '음봉' 상태로 마쳤다.달러/원 환율이 '음봉' 상태로 마친 것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열흘여만이며, 960원대로 급등하면서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업 매물 소화가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렇지만 환율이 시가보다 낮게 종가가 형성되긴 했으나 장중 조정이 크지 않았고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은 일단 위로 잡힌 것으로 보인다.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5.70으로 전날보다 3.40원 상승하며 마감,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일 970.80원 이래 넉달 최고치를 재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965.40으로 3.2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장중으로는 967.50까지 급등, 지난 4월 4일 969.50원 이래 역시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27일 952.20원 이후 최근 5거래일간 13.50원이 올랐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횡보세 속에서 역외 달러/원 선물환율이 964원선에 안착하자 매수 기세가 작용하며 전날보다 4.20원이 불쑥 오른 966.50원으로 갭업(gap-up)하며 출발했다.특히 6월중 963.60~90원의 직전 고점에 대한 경계감을 한꺼번에 '허들넘기'로 가뿐히 뛰어넘으며 갭업 출발하자 역내외 상승 기세가 살아나며 장중 957.50까지 몰아쳐 넉달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렇지만 역시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고 추가 상승에 대해서 일단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소 덜어낸 뒤 965~966원대에서 '무덥게'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업체 매물이 출회됐지만 시장은 밀리기 싫어하는 눈치를 보였고 역외가 사주자 한 호흡을 고를 준비를 했다가 다시 매수를 작동시키며 965.70원에서 정리가 됐다.달러/엔 환율은 114.70선대로 다소 반등을 줬고,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841원대로 소폭 상승폭을 줄었으나 840원대가 건제했다.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300선대로 올랐다가 역부족을 느끼며 전날보다 3.06포인트 내린 1,292.05로 마감했고, 외국인도 개장초 뉴욕장 상승에 순매수를 보였다가 174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닷새째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이 다소 매물 부담에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그렇지만 964원대에서 버텨주면서 상승 에너지를 충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은행간 거래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0억2,500만달러를 기록, 전날 67억6,050만달러에 비해 7억달러나 줄었다.환율이 960원대 후반으로 급등한 이후 다소 몸을 사린 측면이 있고 또 매도하기 싫은 분위기가 거래량 축소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여하튼 7월 하순 이후 거래량이 크게 부진세를 보이다가 8월 2일부터 60억달러 이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아직 거래량은 많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60억달러 미만의 거래량을 보여 그 전까지 하루평균 70억달러를 상회했던 거래량이 7월중 하루평균 66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그렇지만 8월에 들어서면서 비록 사흘밖에 되지 않았으나 하루평균 58억달러에 못미치고 있다.이는 앞서 지적한 대로 환율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함께 여름 휴가철 특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날 10억달러 이상 매수했던 역외가 오늘은 갭업 탓인지 그렇게 많이 산 것 같지는 않다"며 "업체들의 매물이 나오고 있어 갭업 이후 이를 소화하는 장세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이 지난 4월초 이래 960원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리한 박스권 상단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960원대 상승흐름을 본 뒤 추가 상승 여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기술적으로 보면 980원까지 위가 시원하게 뚫린 상태"라며 "그동안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수급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국은행의 지적대로 역외 매수는 엔/원에 대한 단기 베팅 성격이 강한 것 같다"며 "달러/원이 5일째 상승하며 970원을 향하고 엔/원도 840원대로 올라서면서 추후를 고민할 때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이번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엔/원 타겟이 850원 정도였다면 서서히 발을 뺄 수도 있을 것이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이라며 "그렇지만 아직은 네고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일단 단기 기세가 살아있는 만큼 밀리면 사자는 저가 매수 관점이 시장의 순리같다"고 말했다.[2006년 8월 3일(목)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65.70 (전일비 +3.40원) - 시가/고가/저가: 966.50 / 967.50 / 964.70 - 하루 변동폭: 2.80 (고가-저가)- 기준환율(8/4): 966.30 (전일 959.4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60억2,500만달러 (전일 67억6,05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35억500만달러 (전일 43억1,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5억2,000만달러 (전일 24억4,75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174억원 (전일 -2,155억원)- 코스닥: -420억원 (전일 -231억원)[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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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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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