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이베코,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상용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페루 역사상 최초로 천연가스(CNG) 버스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대차는 페루 정부에 천연가스(CNG) 버스 10대를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CNG버스 수출은 지난해 콜럼비아에 시범적으로 1대를 수출한 이후 페루 정부가 현대차 CNG 버스의 품질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대규모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현대차 상용차의 중남미 지역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페루 정부는 페루 까야오 항구에서 현대차의 수퍼 에어로시티 천연가스 버스 10대를 전시한 가운데 페루 최초의 천연가스 버스 수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다비드 레모르 페루 산업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인사와 경제인,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페루 정부는 현대차가 페루 대중교통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감사패를 페루 현대차 대리점인 길데마이스터사에 전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베코,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상용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현대차가 페루 역사상 최초로 CNG버스를 공급하게 된 것은 현대차의 품질과 기술력, 안전성이 중남미에서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그는 "페루 정부는 최근 급등하는 유가로 인한 막대한 석유 수입 비용을 줄이고자 자국내에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 리마시의 버스 교통 체계를 현재 운행중인 디젤 버스에서 단계적으로 CNG 버스로 교체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수퍼 에어로시티 CNG버스가 페루 최초로 버스 노선에 투입됨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버스 교체사업 입찰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함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 현대 상용차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현대차는 지난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생산,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1773대를 판매, 국내 CNG버스 시장점유율 68.4%를 기록하는 등 국내의 CNG 버스 부문에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최근 해외에서도 현대차 CNG 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지대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한 중남미 국가들인 콜럼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의 관계자들이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대차 CNG 버스의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확인한 바 있다.현대차는 1981년 페루에 처음으로 포니를 수출했으며, 지난 6월 현재 점유율 10.3% (판매 1528대)로 도요타와 닛산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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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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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