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의 불씨를 지폈던 2분기 Earnings Season이 시작되었지만, 의외로 시장은 담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니 오히려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게다가 기업실적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최근 낮아지고 있는 변동성도 긍정적으로 비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번 실적시즌이 이렇듯 양호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낮추어질대로 낮추어졌기 때문이며, 결국 이익모멘텀 둔화라는 매를 미리 맞았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실적 악화로 인한 시장의 충격도 그만큼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라는데, 시장참여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다.이번주부터 국내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투자자들의 관심도 인플레와 금리, 경기 등의 변수보다는 2분기 및 기업들의 향후 실적전망에 맞추어질 전망이다. 11일 신세계와 LG필립스LCD의 실적발표가 있었고, 12일에는 POSCO, 14일에는 삼성전자, 19일에는 LG전자, 이후 7월하순에 현대차와 기아차, 하이닉스 등의 실적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1) 섹터, 업종별 2분기 실적전망섹터별 2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금융과 산업재, 필수소비재 섹터가 가장 양호한 실적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 비중이 가장 높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좋지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Base Effect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조선과 증권업종, 비철금속과 전자부품, 통신장비업종의 2분기 실적이 타 업종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 섹터, 업종별 하반기 실적전망이미 2분기 저조한 실적전망은 개별기업들의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차피 저조할 것으로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는 2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전망에 맞춰질 수 밖에 없고,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KOSPI가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현재 시장흐름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컨센서스를 보면, 대체로 하반기에는 기업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섹터별로 아래 그래프를 통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섹터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산업재와 IT섹터가 상반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서도 유의할 점은 지난해 4분기에 한국전력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틸리티 섹터의 하반기 높은 실적증가율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한편 업종별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을 보면, 2분기와 마찬가지로 조선업종의 이익증가율이 가장 높게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밖에 자동차와 보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경우에도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Earnings Season을 지나는 과정에서의 투자전략이익 컨센서스의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당연히 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장이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Earnings Season 을 앞두고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낮춰져 있기 때문이며 이익 모멘텀 둔화라는 매를 미리 맞았기 때문에 예기치못한 실적 악화로 인한 시장의 충격은 그만큼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라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높아지던 변동성이 최근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서도 투자심리가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것은 다소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기술적으로 1,300pt를 중심으로 매물압박이 심한 상황이고, 거래대금 부진 등 시장의 체력도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2분기와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섹터와 업종에 대한 제한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며, 앞서 언급했던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조선, 보험, 자동차, IT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개별적인 업종들에 대해서 접근해 보면, 무엇보다 실적저점 확인이후 하반기 회복이 기대되는 IT섹터와 조선, 보험, 자동차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PG 선 및 해양플랜트 수주 모멘텀으로 조선업종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인데, 해양 플랜트 사업이란 심해 원유 개발을 위한 시추선과 각종 시추설비 등을 제작하는 사업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 당 7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바다 속 원유를 개발하기 위한 석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 업종과 함께 자동차/부품 업종의 실적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보험 업종은 올 초까지만 해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올 1분기를 시작으로 흑자 전환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우 현대차의 알라바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해외생산체제 확립을 통한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었지만 최근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해외 프로젝트가 차질을 보이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해 출시한 산타페와 함께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의 신차효과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무엇보다 IT섹터의 실적 저점이 2분기에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수요 뿐만 아니라 IT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Valuation 매력도 상승한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V자형 실적회복을 전망하기도 하는데 일단 14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와 하반기 전망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