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마감무렵 상승폭을 크게 줄이면서 장기물의 경우 보합선을 회복했다.투신사가 MMF환매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소식과 한은이 국고채직매입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 등으로 막판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단기채금리는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 불안이 진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려 있는 듯하다. 단기물과 장기물, 국채선물이 제각기 따로 노는 시장이어서 헤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응이 어려워 FOMC 결과를 보고 나서 움직이겠다는 견해가 여전히 많은 듯하다. 한은은 국고채직매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이기는 하지만 금리안정 의지로 읽혀지는 데는 부담을 가지는 듯한 모습이다. 국고채직매입을 하더라도 시장중립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다만 금리가 많이 올라와 단기물 마찰요인이 해소되고 FOMC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는 어느정도 있는 듯하다.29일 발표되는 5월 산업활동동향과 FOMC가 장기금리 방향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데는 어느정도 공감이 형성돼 있는 것 같은 분위기다. 투신사의 MMF긴급대책회의는 재경부가 7월로 예정돼 있는 익일입금제도 도입을 연기하지 않는 한 연기가 없는 한 환매사태를 중단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책회의와 직매루머로 막판에 강해졌다. 대책회의를 열고 있지만 무슨 대책이 나올 지 모르겠다. 단기물 불안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안정되는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저평은 2틱으로 줄고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믈은 오르지 않아 혼란스럽다. 시장이 분할되고 있어 예측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 관계자는 "오늘도 환매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단기물과 장기물, 국채선물이 따로 놀고 있어 단기가 불안하다고 해서 헤지하기도 어렵다. 우선 MMF환매요구에 대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FOMC까지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다. 결과를 기다려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매수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대책회의는 큰 게 없을 것 같다. 일부 투신사가 MMF를 공격적으로 유치한 것도 이번 환매사태가 생긴 원인이다. MMF의 상품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MMF익일입금제도를 연기하지 않는 한 대책회의가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2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5.0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5.17%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5.06%,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5.34%를 나타냈다.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장중한때 전일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가 0.03%포인트로 상승폭이 줄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7.8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8667계약으로 전이의 4만922계약보다 다소 늘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593계약, 투신사가 1278계약, 기타법인이 54계약, 선물사가 4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반면 은행이 3284계약, 보험사가 343계약, 증권사가 249계약, 개인이 8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외국인은 고평가된 CRS를 페이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플레이를 전일에 이어 이날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외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인해 국채선물은 현물시장보다 강해 저평가폭이 2틱 수준으로 좁혀졌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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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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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