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반기 금리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금리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시장참가자들은 애초 올해 채권금리가 4.50-5.50%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이런 예상은 상반기중에는 빗나가지 않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4.71-5.16%에서 머물렀다. 5.0%를 축으로 위아래 29-16bp의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변수는 뭐가 있을까. 하반기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경기와 통화정책이 될 것 같다. 여기에다 환율과 유가 움직임, 이에따른 인플레 압력, 부동산값과 주가 움직임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0일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나왔다고 한은이 발표했다.하나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소비 회복세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와 수출호조 유가와 한율의 안정 등으로 완만하나마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렸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 듯이 시장참가자들의 경기에 대한 관점에도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하반기 경기는 상반기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둔화속도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는 듯하다.한국은행은 내달초 금통위때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를 보고할 예정이다. 한은이 이 두가지 상반된 견해중에서 어떤 쪽으로 기우는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한은의 보수적 경제전망 성향을 감안하면 양자를 절충하거나 비관 보다는 낙관 쪽으로 설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 하반기 통화정책 초점, 과잉유동성 흡수에 맞춰질까경제전망 이상으로 하반기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줄 변수는 통화정책이다. 한국은행은 6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올린 후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코멘트를 했다.금리는 여전히 경기부양적이고 밝혔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통화정책을 강조했다.이성태 한은총재는 창립기념사와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종래의 시각으로 물가안정 문제에 접근할 경우 자치 유동성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과잉유동성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하반기 통화정책의 초점이 과잉유동성 흡수 쪽으로 맞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럴 경우 경기가 급속해 식지 않는다면 콜금리인상 템포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시장은 6월 콜금리인상 때만 하더라도 하반기 콜금리는 동결하거나 한차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한차례 또는 두차례까지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콜금리 추가인상 타이밍을 언제로 삼을지, 올리고 나서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할지 등이 채권시장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추가인상 시점을 앞당기면서 코멘트가 더 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 채권금리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반면, 인상 시점을 늦추면서 경기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콜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코멘트를 하면 금리가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반락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어느 쪽이냐에 따라 하반기 채권금리(3년국고채수익률)는 올해 예상 박스권 상단인 5.50%를 향해 움직일지, 박스권 하단인 4.50%를 향해 움직일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하반기 금리전망에 대해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 않은 듯한 분위기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FOMC를 기다리는 관망 모드 속에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소강장세였다. 주가가 급반등했지만 별 영향은 없었다.오늘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장기물과 스왑시장은 대기매수가 견조하지만 단기물은 은행채 발행이 많아 매물이 많은 양극화현상이 계속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장중 변수로는 박병원 재경부 차관이 정례 브리핑을 한다.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검찰 수사 움직임으로 인해 뒤숭숭한 재경부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시장에 관심을 끄는 얘기가 나오기는 어려울 듯하다. 금감원이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공문을 내려보낸 것은 은행채 발행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긍정적이지만 유동성과잉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억제 의지가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호재로만 해석하기도 어렵다. 통화정책이 보다 강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0-4.98%, 국채선물 9월물은 108.00-108.2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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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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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