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인플레 압력 증가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부딪히면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지난 2004년 4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장기추세선인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해 과거 2년 동안 이어져 오던 상승추세 붕괴의 우려감마저 확산되는 모습이다.KOSPI가 지수 200일선을 하향돌파한 것은 인플레 우려와 국제상품시장의 가격 급등락, 글로벌 유동성 등 다양한 요인이 포괄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단기적 측면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증시의 수급악화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고, 동행지수도 200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바 있으며 소비자기대지수도 4개월째 하락하며 8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하회,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내수경기 마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지난 4월 25일부터 본격화된 외국인의 누적 매도금액은 이미 6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불규칙한 매매패턴을 보여주면서 수급상황도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70%를 넘어섰고, POSCO의 자사주매입도 마무리국면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매도가 점차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전망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금번 외국인의 매도가 과거 어떤 경우보다 공격적으로 출회되고 있고, 최근 외국인 매도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까지도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어 외국인 매도압력 완화를 쉽게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1) 2004년과의 비교, 많이 빠진 종목의 반등폭이 클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기약 없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문제이다. 시장은 이미 하락추세로 진입한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단기급락 이후 반등의 폭이 크지 않은,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을 팔지 않고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주식을 급히 매도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투매를 통한 시장 대응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된다. 시장은 이미 과매도권에 들어선 상황이고, 영향력이 크지 않은 호재의 등장이 예상외의 강한 반등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은 시점이다. 결국 언제라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란 점이다. 게다가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주가하락률이 이미 2~30%를 웃돌고 있어 향후 추가하락이 있다 하더라도 그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란 측면에서 볼 때 투매를 통한 대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일 것이다.최근의 급락장세는 하락폭이나 기울기 면에서 볼 때, 지난 2004년 급락국면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당시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KOSPI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1%, -23% 하락한 가운데 20% 이상 하락한 업종들이 속출한 바 있고, 이후 반등국면에서도 낙폭과대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가격논리는 스타일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모습이다.

약 한달간 지수 급락세가 이어졌지만, 기술적으로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고 종목별 하락률을 살펴볼 때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인 시점이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결국 단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은 가격논리에 따른 접근이 가장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5/11일 이후 급락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스타일들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중기적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교체가 필요한 시점반면 중기적 측면에서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단기 급락으로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상황이지만, 급격한 가격조정 이후 변동성 축소와 함께 기간조정의 가능성도 염두에 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06년 주가수익률과 베타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신뢰도는 다소 미흡하지만 베타값과 주가수익률과는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베타와 변동성(표준편차) 회귀식의 R2값(2003년 이후)이 0.92로 매우 높은 유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스타일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이를 통해 본다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하고 베타값이 낮은 DY(고배당), PBR, ROA, EBG(EBITDA마진) 스타일에 대한 중기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특히 올해 들어 유일하게 (+)수익률을 내고 있고, 변동성 측면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고배당 스타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5년까지 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유가증권 시장의 336개사를 대상으로 DPS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소폭 줄었던 배당금은 2006년에 다시 큰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주가수익률을 떠나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을 통한 수익률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배당기업들의 주가와 KOSPI와의 상대강도를 비교해 본 결과, KOSPI 약세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배당기업들의 주가상승폭이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지난해 주가상승 과정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에 가격메리트도 높다고 볼 수 있다.결론적으로 단기적 관점에서는 가격논리에 따른 낙폭과대 스타일을 중심으로, 중기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주가흐름과 수익률을 고려한 고배당, PBR, ROA, EBITDA마진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