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5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이날 버냉키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이미 시장은 최근 이란과의 긴장감 고조와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지난 주말 고용지표 결과의 약세로 인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ISM서비스업지수가 완만하게 나온 가운데 장 초반부터 완만한 매도세가 이어지던 시장은 오후들어 버냉키 발언 소식과 함께 매도흐름이 강화되더니 장 마감 직전까지 매도세가 절정에 달하는 모습이었다.다우지수는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 올들어 세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구성종목 중에서 캐터필러(Caterpillar)의 주가가 4.8% 폭락했다. 3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월트디즈니(Walt Disney)가 유일했다.S&P500지수도 올들어 두 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가 2.24% 하락하며 역시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인 23.56포인트, 3.19% 내린 713.89로 거래를 마쳤다.● 美 주요주가지수 동향(6/5)○ 다우지수 종가: 다우지수 종가: 11,048.72(전일비 -199.15, -1.77%) ... 시가11,247.55 / 고가11,248.79 / 저가11,040.24○ 나스닥지수 종가: 2,169.62(전일비 -49.79, 2.24%) ... 2,212.35 / 2,219.41 / 2,169.40○ S&P500지수 종가: 1,265.29(전일비 -22.93, 1.78%) ... 1,288.16 / 1,288.16 / 1,264.6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60.42(전일비 -14.23, -3.00%) ... 474.15 / 474.15 / 460.18<美 주요 경제지표 결과(6/5)>ISM 서비스 지수: 실제 60.1, 예상 60.0, 이전 63.0<日-유럽 경제지표 결과(6/5)>英 5월 PMI 서비스업 지수: 실제 59.2, 예상 58.6, 이전 59.7日 1분기 법인기업통계(설비투자): 실제 +13.9%YY, 예상 -, 이전 8.8%이날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은행협회(American Bankers Association) 국제화폐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 3개월 내지 6개월간 근원 인플레율 상승세가 반갑지 않은 양상을 띄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등 성장률이 완만해지는 "이행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언급도 함께 제출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에 집중됐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관망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날 버냉키의 발언으로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6월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난 주말 46%로 낮춰잡았던 것을 다시 72%로 높여 잡았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버냉키의 발언 기조가 예상치 못했던 것이기도 하거니와 그 직접적인 발언방식이 놀라웠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는 것이 연준의 기본태도지만, "경각심"이란 단어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란 얘기다.이란이 서방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로 미국의 군사공격이 단행될 경우 세계 석유공급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또다시 시장의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는 재료가 됐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 가격은 27센트 오른 배럴당 72.6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전문가들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긴장감 고조 외에도 허리케인 시즌의 도래로 인한 공급충격 우려 때문에 에너지 시장이 계속 활발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와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조합해 보면, 현재 미국 경제는 둔화국면으로 진입하는 중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우려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뒤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6월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금리인상을 중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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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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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