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증시가 무라카미 펀드 검찰조사로 시끌시끌하다. 주식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무라카미 펀드가 대주주인 도쿄방송 및 한신전철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했다.니혼게이자이(日經)는 이날 기사를 통해 일본 검찰이 무라카미 펀드(Murakami Fund)가 닛폰 방송(Nippon Broadcasting System Inc.) 지분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내부자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펀드 측은 "규제당국의 법규를 준수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제출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도쿄지검의 담당자는 무라카미 펀드 대표 무라카미 요시아카와 라이브도어(Livedoor Co.)의 전 경영진 등 일부 등을 조사했다.무라카미 펀드의 닛폰방송 지분 매입과정에서 증권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내부자거래가 발생했는지 여부가 조사의 핵심 내용이었다.역시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회계부정의 대명사 라이브도어는 한때 후지TV와의 경쟁을 위해 닛폰방송 지분을 대거 보유한 바 있다.니혼게이자이는 소식통과 무라카미펀드가 재무성에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할 때, 펀드는 2004년에 닛폰방송 지분 18%를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가 됐다. 그 이후 무라카미펀드는 후지TV가 2005년 1월17일 발표한 라디오방송국에 대한 공개매수 직전에 닛폰방송 지분을 추가로 대량 매수했다.그리고 나서 같은 해 2월 8일 라이브도어는 닛폰방송의 지분을 시간 외 거래를 통해 매수, 35%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무라카미 펀드는 자신들의 닛폰방송 지분 일부를 라이브도어에 매각해 대규모 차익을 거두었다. 이후 2005년2월말까지 펀드의 지분은 불과 3.44%로 줄어들었다.결국 무라카미 펀드가 후지TV의 입찰참여나 라이브도어의 지분매수를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는 당연히 내부자거래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이번 검찰의 조사대상 인물들은 무라카미 외에 전 라이브도어 수석재무이사인 미야우치 료지, 전 라이브도어 이사 쿠마가이 후미토, 라이브도어 자회사 경영진들 및 증권사 관계자들이라고 한다.통산성 관료 출신인 무라카미가 이끄는 펀드는 오사카증권거래소, 도쿄방송, 한신전철 등 다양한 지분매입에 관여하는 등 기업 M&A계에서 맹활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1999년 처음 만들어질 때 40억엔에 불과했던 펀드의 자산규모는 현재 약 4,000억엔에 달한다.무라카미펀드는 지분을 매입한 회사의 경영진에 대해 배당금지급을 늘리거나 회사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라는 요구를 제출하는 등 이른바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했다.최근 싱가포르로 근거지를 옮긴 무라카미 펀드는 현지에서 새로운 투자기업을 설립했으며, 이번 주 수요일 일본으로 귀국한 무라카미는 이전에 보유한 한신전철의 지분을 한큐 홀딩스에 매각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주회사인 한큐는 목요일부터 한신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 최대 주주인 무라카미펀드가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중이었다.한큐 측은 무라카미 펀드에 대한 검찰조사와 무관하게 한신의 지분을 매입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신 측도 공개매수를 지지하며 한큐 측과 경영통합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성명서를 제출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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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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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