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금리는 3주일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올해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0%로 전주말보다 0.01%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6%로 0.02%포인트,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2%로 0.03%포인트가 각각 내렸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환율급락과 유가급등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 요인이 커지면서 5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기 때문이다.국내기관들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7%대 진입에 대한 경계감이 컸지만 지난주 3일간의 연휴 전날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해 4.7%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대규모 정책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10일에는 미국의 FOMC가 열리고 11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10일 FOMC는 미국의 금리인상행진을 중단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어 전세계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 여부 못지 않게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코멘트가 주목된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이 두가지 정책변수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 등에 따라 박스권이 한단계 하향이동할지, 아니면 기존의 박스권 움직임이 유지될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4.73-4.93% 예상.. 장단기 스프레드축소 가능성에 무게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채권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3-4.9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4.85-5.05%로 각각 나타났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4.80%에 비해 아래로 0.07%포인트, 위로 0.13%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4.96%)에 비해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 0.09%포인트 열어놓았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아래 보다는 위로,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위 보다는 아래로 약간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 이채롭다. 단기채권금리가 하방경직성을 띠고 있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하락 보다는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좀더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이 약간 더 플랫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견해가 많음을 알 수 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박스권 하단의 경우 4.75%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4.70%가 4명, 4.65%가 1명으로 나타났다. 박스권 상단의 경우 4.95%가 4명, 4.90%가 3명, 5.0% 2명, 4.85% 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대다수의 응답자들은 금리가 더 하락하더라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70%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고, 상승하더라도 4.95%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보는 셈이다. ◆ 5월 콜금리 동결 예상 우세.. 6월이후에는 “동결vs인상" 팽팽오는 11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11명의 응답자중 9명이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인상할 가능성 보다 높게 봤다. 2명은 동결 가능성 보다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5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 응답자 9명의 경우 6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견해와 5월에 콜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6월에도 올리지 못할 것이란 견해가 팽팽히 맞섰다.금통위가 5월에 콜금리를 동결하고 난 후 코멘트가 6월이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지, 아니면 인상 가능성을 닫을지에 따라 채권시장은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금융시장 전환점 올까.. FOMC 2년만에 단기금리인상 중단할지가 관건. 이번주에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초대형 변수가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4년6월부터 FOMC가 열릴 때마가 0.25%포인트씩 올렸던 단기금리를 이번에 15번째 올리는 것을 끝으로 중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연준이 단기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는 미국의 금리인상에서 불균형문제(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로 옮겨가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화두이동은 필연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중국의 위안화절상압력을 위시한 아시아통화강세를 불러오게 된다. 통화가치가 달러약세-아시아통화 강세로 바뀌게 되면 글로벌 머니도 대이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금리가 높은 미국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렸지만 앞으로는 통화가치가 높아지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 글로벌 화두 미금리인상에서 불균형으로 바뀌면 자금이동 본격화.. 아시아 유동성장세 올수도이럴 경우 아시아 채권시장이나 주식시장에는 유동성 장세가 찾아올 수 있다. 환율하락으로 경기는 둔화되지만 유동성 장세가 찾아와 주식과 채권가격을 한동안 지지하다가 아시아통화의 강세가 마무리되고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게 되면 글로벌 머니는 다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유동성장세가 후유증을 남기는 역사의 반복을 다시한번 경험할 수 있다. 지난 4일 하룻동안 1만1천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공격적으로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올해들어 왕복달리기를 했던 조막손 헤지펀드가 아니라 몇 년전에 국채선물 시장을 주물렀던 큰손 헤지펀드라는 관측이 심심찮게 나온다.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나 큰손 헤지펀드를 너무 닮았고 10일 FOMC를 계기로 글로벌 머니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고 판단할 경우 이들은 선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 근거다. 큰손 헤지펀드가 움직인 것인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외인 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미국의 FOMC와 우리나라의 금통위 등 초대형 통화정책 변수에다가 글로벌 머니 움직임까지 주시해야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변수들에 따라 박스권이 한단계 더 낮아질 수도 있고 기존의 박스권이 유지될 수도 있는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수급 면에는 월요일 1.48조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과 화요일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이 있지만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로 국내기관들이 미리 헤지를 하는 데 도움이 됐고 지난주말 미국 국채수익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4월 고용지표로 인해 반락한 것이 입찰물량 소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비농업취업자수는 13.8만명으로 예상치인 19.9만명을 밑돌았고 이로인해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5%에서 5.11%로 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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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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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