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전망의 두 가지 핵심 리스크에 관련된 주요 거시지표, 즉 인플레율과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나온다. 물론 이들 지표 외에도 FOMC 의사록 발표, 美中정상회담 워싱턴 G7회담 등 상당히 많은 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분주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내용도 빠뜨릴 수 없는 재료다. 화요일(美 현지시간) 나올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美 경제전망" 주제 연설이 주목된다. 다음 주 버낸키 연준의장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의 경제전망 증언을 앞두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일단 美 주요 거시지표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나올 경우 최근까지 연준의 경기 및 물가 평가 및 전망은 정확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즉 에너지 물가의 상승 등으로 인해 헤드라인 인플레율은 다소 상승하였어도 코어 인플레율은 여전히 잠잠하고, 주택시장은 질서정연한 후퇴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3월 코어 인플레율 잠잠했을 듯, 주택경기 차츰 둔화 예상3월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0.2%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코어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1%에서 2.0%로 다소 낮아지게 된다. 다만 일JP모건 등 일부 전문가들은 코어CPI 전망에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숙박료와 의료 그리고 의복비에서의 물가압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헤드라인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0.3~0.4%, 생산자물가지수는 0.4%로 예상되는 등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가압력을 드러낼 것으로 판단된다. 美 에너지부는 3월 한달동안 유가가 6%나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생산자물가지수에서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의 변화가 주목된다.3월 주택착공호수는 2월 8% 감소 이후 다시 4% 가량 추가 감소세가 전망되고 있다.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가 거의 확실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신규주택착공이나 건설활동은 앞으로 몇 개월간 명확한 둔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UBS 등 일부 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은 약 10% 정도의 급감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다만 UBS는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모기지금리와 판매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착공호수는 여전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증가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연준은 한 두달 주택지표의 급변동으로 정책기조를 선회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최근들어 이 부분이 주된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사실이다.◆ FOMC 의사록에 쏠린 눈길한편 이번 주에는 연준의 3월말 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때문에, 과연 버낸키가 주도한 첫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눈길이 쏠린다. 특히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적 간극(slack)과 주택시장의 리스크, 혹은 향후 경기 둔화 전망에 대한 새로운 의견은 없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3월 FOMC가 그대로 인플레 리스크에 주목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미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게 된 배경이 자못 궁금해진다.한편 채권 및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중동과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이슈 때문에 주초에 나올 美 재무부의 2월 대내외증권매매 동향 결과(TIC results)도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교역 및 환율관련 정책 이슈가 핵심이 될 목요일 후진타오 中 국가주석과 美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금요일 선진국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담으로도 눈길이 쏠린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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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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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