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기금리는 콜금리인상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2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많이 올랐고 단기채권이 잘 소화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5월10일 FOMC의 단기금리 추가인상을 선반영하며 5%대에 육박하고 있고 주가가 다시 1400대로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오르면서 하락세가 주춤한 것 등이 채권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5월10일 FOMC가 단기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단기정책금리가 우리나라의 콜금리보다 100bp 높기 때문에 5월11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대로 올라서자 장기투자기관들이 일부 장기물을 분할매수하고 박스권 상단에 기댄 매수세가 부분적으로 유입됐지만 시장심리는 박스권이 약간 더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많은 듯한 분위기다. 1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5.0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5.24%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4.9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5.54%를 나타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3틱 떨어진 107.8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만2153계약으로 전일의 2만5763계약보다 두배이상 크게 늘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부활절을 앞두고 큰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전일 91일만기 CD수익률이 큰폭으로 오른 데 이어 오늘은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이 큰폭으로 오르고 단기물 통안증권이 잘 소화되지 않았다.시장참가자들은 단기물이 5월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2년물이 많이 오른 건 투신사의 캐리수요도 막바지에 이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다음주 월요일 1.4조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입찰에 대비한 10년물 매물도 꾸준히 나왔다.장기투자기관들이 일부 장기물을 매수했지만 올라오면 뒤로 물러서는 보수적 매수여서 금리 방향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특히 국채선물의 경우 일중 변동폭은 9틱 밖에 안됐지만 거래량은 6만계약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이를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왔다.일각에서는 국채선물이 작은 레인지 속에서도 활발한 거래량을 보인 건 관점이 팽팽히 맞서면서 포지션을 쌓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한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오늘 증권사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1만1576계약으로 많았는 데 이는 일부 외국계증권사의 스왑연계 매수와 국내 증권사의 대차거래 및 환매수가 섞여 있는 것이기 때문일 거이란 견해도 나온다.시장의 관심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최근의 좁은 레인지(4.90-5.0%)를 살짝 이탈했기 때문에 박스권이 한단계 올라갈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5월 콜금리인상 가능성이 좀더 반영되면서 박스권이 약간 더 상향조정될 수 있나는 견해에 다소 힘이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변동폭이 적은 가운데 손바뀜은 많이 일어났다. 이평선 모인 것이 금리가 오르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107.88 회복 못하면 108.75도 자신 못한다는 쪽도 있고 반대도 있었던 것 같다. 리만브라더스 설이 있는데 증권사 선물매수의 25-30%정도는 거기서 스왑과 연계된 것 같다. 롱뷰의 스펙도 있었던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스왑뱅크의 한 관계자는 "스왑은 매력적이지도 나쁘지 않고 선물은 15틱의 저평이 있다. 스왑을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대차거래를 할 수 있지만 장기물을 페이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것이라면 나름대로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이어서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콜금리인상 분위기를 많이 반영하는 듯하다. 오늘 우리은행 CD연동 FRN을 2400억원 발행했다. 3년물 기준 레인지 4.90-5.0%에서 4.95-5.05%로 약간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박스의 상단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9틱 떨어진 107.84로 출발해 107.86에서 일중 고점을 찍은 후 한때 107.77까지 하락했다가 증권사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107.80에서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만1576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다른 곳은 순매도 일색이었다. 은행이 6566계약, 투신사가 2009계약, 외국인이 1811계약, 기타법인이 707계약, 선물사가 253계약, 보험사가 145계약, 개인이 85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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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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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