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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펀드분석] 수익률 좋은 펀드의 비결.. “캐리관점에서 박스대응 또는 상대가치투자”

기사입력 : 2006년04월12일 10:58

최종수정 : 2006년04월12일 10:58

채권펀드의 수익률이 올해들어 정기예금리를 웃도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안전한 투자처’로서의 장점을 잘 발휘하고 있다.채권수익률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자산운용사들은 금리변동에 따른 이익(capital gain)보다는 고정이자를 받는 캐리(carry)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여기에 나름대로 박스권 플레이를 하거나 상대가치투자로 초과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가미하고 있다. ◆ 올해들어 채권형펀드 수익률 연 5.0%내외 꾸준히 유지.. 안전투자처 이점 살려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00억원이상 84개 공모 채권형펀드의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0.41%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수익률로 바꾸면 4.92%이다.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주일 수익률은 0.08%, 3개월간 수익률은 1.32%였다. 3개월간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5.28%다. 올해들어 채권형펀드들이 5% 내외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식펀드들이 올해들어 약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안정 투자수단’으로서의 채권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별로 최근 1개월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곳은 마이다스자산운용으로 0.56%를 기록했다.그뒤를 동양투신운용(0.55%), 푸르덴셜자산운용(0.50%), SH자산운용(구 조흥투신) 등이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마이다스자산운용이다. 이 회사는 주로 주식형을 운용한 것으로 채권펀드는 미미했다. 이번에 300억원이상 공모채권형펀드 운용사로서 처음으로 명함을 내밀었는데 1개월수익률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1주일 수익률도 0.17%로 평균치(0.08%)를 크게 웃돌았다.◆ 마이다스자산운용 눈에 띄네 “박스권 대응이 유효”.. SH자산운용은 “상대가치투자” 박정환 마이다스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그 이유에 대해 “최근 채권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였는데 박스권 대응을 잘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만 헤지를 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헤지를 풀러 듀레이션을 좀 늘려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다”면서 “장기적으로를 캐리를 높이는 게 중요하지만 지금은 박스권 대응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형 위주였지만 올해는 채권형펀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순수채권형 수탁고가 1500억원, 혼합형이 8000억원, MMF가 1.5조원이고 총 자산운용규모는 4.8조원으로 중형자산운용사와 맞먹는 규모로 커졌다. 조흥투신의 전신인 SH자산운용의 경우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는데 이 회사는 상대가치투자를 강조한다. 정광식 SH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우리회사는 듀레이션이나 크레딧에 대한 베팅보다는 저평가된 채권을 골라 투자하는 상대가치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런 투자전략을 지속하면서 벤치마크(시장의 기준수익률)를 꾸준히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 채권금리 오늘도 박스권 이어질 듯.. 헤지펀드 차익실현 여부 관심채권시장은 오늘도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 입찰이 끝났고 특별한 변수가 없다. 다만 외국인이 최근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오다가 어제는 대규모 매도로 돌아섰다. 헤지펀드가 주식을 사면서 국채선물을 파는 플레이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환율급락세가 멈칫하면서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인지 주목된다. 헤지펀드가 원달러 환율급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고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을 한다면 국채선물을 환매수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은 금통위 전일인 지난 6일까지 6영업일 연속 2만3281계약을 순매도했다가 지난 7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한 후 일부 환매수하기 시작해 이틀간 2천계약을 순매수했다. 아직도 2만1천계약의 순매도 증가분이 남아있는 셈이다.금리가 떨어지면 매도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곳도 늘어나는 듯하다. 수급이 아직은 괜찮지만 호조세는 점점 약화되고 있고 월말로 다가오면서 5월 금통위의 콜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부담을 느낄 것이란 생각을 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4.93%로 장을 마쳤다.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2-5.0%, 국채선물 6월물은 107.80-108.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제로인[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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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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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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