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장기물 중심의 내림세를 보였다.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연일 급락하는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외국인은 국채선물을 6영업일 연속 2만3281계약을 순매도했으나 매도강도는 상당히 둔화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숏포지션이 과도하다고 보고 되레 금통위후 외인의 숏커버에 의해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외국인은 그동안 한방향으로 포지션을 몰아가는 플레이를 많이 해왔는데 이런 플레이는 방향성이 있는 장세에서는 좋을 결과를 얻었지만 방향성 없는 레인지 장세에서는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올해 채권시장의 특징이 방향성 보다는 레인지 장세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 쏠림현상이 두려할 정도는 아니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듯하다. 다만 금통위가 부동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코멘트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했고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곳이 많은 듯한 분위기였다.금통위의 코멘트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겠지만 헤지펀드가 움직이면서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콜금리인상을 강도높게 시사하기 보다는 환율급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부동산 문제와 환율문제가 희석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듯한 모습이다.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수익률곡선은 좀더 플랫해졌다.부동산값 문제로 콜금리를 올리더라도 환율급락이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미국의 단기금리인상 행진도 막바지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곳이 많은 듯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왑시장에서도 고정금리 리시브가 많았다. 환율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다. 5-10년 구간이 좀더 스프레드 축소될 것 같다. B은행이 고객물량을 받은 듯하다. 내일 금통위는 부동산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환율로 보면 더강한 코멘트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숏은 한계가 보인다. 장기물 입찰이 있어도 스프레드가 줄었다. 콜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질 것으로 보는 듯하다. 장기물은 투자계정으로 빨려들어가 매물이 별로 없다.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코멘트가 호키시 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9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5.18%로 마감했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89%,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3%포인트 떨어진 5.4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7.9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2661계약으로 전일의 3만11035계약보다 비슷했다.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내린 107.86으로 출발해 시초가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반등해 한때 107.98까지 상승했다가 107.95로 마감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445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2804계약, 외국인이 556계약, 투신사가 364계약, 기타법인이 320계약, 선물사가 165계약, 개인이 10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