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유동성흡수가 세계 금융시장의 핫이슈로 부각되면서 채권금리 뿐만 아니라 주식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변수들이 요동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JOB)이 양적완화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머니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탓이다. 일본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함에 따라 불확실성을 이용한 핫머니들의 시장흔들기로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가격변수들의 큰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채권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이슈중 하나는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더 올릴 경우 한국은행도 여기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이 콜금리를 2월에 이어 3월에 연이어 올리지는 않더라도 4월에는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콜금리 추가인상 여전히 3,4월 보다는 5월에 무게.. 이에대해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3,4월은 추가인상이 쉽지 않아 보이고 5월은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 이유는 이렇다. 3월에는 2월에 이어 연달아 올리기가 어렵고 이미 박 총재가 3월중에는 올리지 않을 것을 시사해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면 4월에는 어떨까. 콜금리를 올릴 수 있지만 박승 한은총재와 일부 금통위원들의 임기만료에 따른 교체로 인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박승 한은총재의 임기는 3월31일이고 김태동 위원등 2명의 금통위원 임기는 4월5일에 끝난다. 새총재는 4월1일, 두명의 새 금통위원은 4월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셈이다.그런데 4월 콜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는 4월7일(금요일)에 열린다. 새 총재는 약간 시간이 있지만 2명의 새 금통위원은 콜금리변경을 검토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5월 금통위에서 콜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미국이 3월28일 FOMC에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5월10일 FOMC에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릴 경우 한미간 단기정책금리 역전폭은 100bp에 달한다. 우리나라 콜금리가 4.0%인 반면, 미국의 단기정책금리는 5.0%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5월 금통위는 FOMC 다음날인 5월11일이다. 5월 FOMC에서 단기금리를 올릴지 여부는 두고봐야겠지만 단기금리차가 75-100bp나 차이가 나는 건 한은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다. 또한 5월 금통위는 3월 산업활동동향 결과가 나온 후 열리기 때문에 경기 회복세의 강도와 지속성을 좀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어 콜금리결정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74%로 오르면서 오는 28일 FOMC의 단기금리인상을 반영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오늘 채권시장은 5%대 초반에서의 숨고르기 양상을 띨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틈탄 외국인이 공격적인 시장흔들리기로 인해 변동성은 늘어난 상황이라 예상치 않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일본은행의 양적완화정책 해소나 미국의 단기금리 추가인상에서 한은이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나름의 여건과 원칙이 있는 만큼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콜금리 추가인상이 4월 보다는 5월 쪽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면 3년물 5%대 초반에서는 캐리관점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점인 듯하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0-5.10%, 국채선물 3월물은 107.80-108.1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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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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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