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성장의 배경이 되어온 노동생산성이 장기적으로 둔화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이 연준 관계자에 의해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3% 수준으로 다소 낮게 제시하고, 따라서 역사적으로 보거나 이상의 전망을 토대로 할 때 연준의 정책은 중립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앤소니 샌토메로(Anthorny Santomero)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3일(美 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장기성장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향후 10년 동안 약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같은 잠재성장률은 이제껏 통상적으로 간주되던 잠재성장률 3.25%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이 같은 전망을 도출하면서 샌토메로 총재는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 장기 노동생산성이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노동력인구의 시장참여비율이 당분간 회복될 조짐이 없어보이며, 만약 최근까지 보여온 24세 미만 인구의 시장참여율과 이민노동자의 유입 추세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노동력의 증가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얼마나 오랫동안 일자리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여기서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서는 은퇴시점이 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나 청년노동인구의 시장참여비율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됐다.샌토메로 총재가 제출한 노동인구의 증가율 전망치는 매년 0.75%로 센서스뷰로가 제출한 1%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한편 노동생산성의 향상 추세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샌토메로 총재는 이 때문에 노동시장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 인플레 압력은 "무딘 상황" 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기술혁신과 자본설비에 대한 투자가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뒷받침하는 중이며, 이는 기업들이 이 같은 새로운 생산성 향상이 지니는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지속적인 추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유연성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비교우위에 있는 재화 및 서비스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과 같은 여타 요인들도 생산성 향상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샌토메로 총재는 지적했다.이 같은 요인들에 근거해 미국경제의 노동생산성 연간 향상율은 2.2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총재는 이상과 같은 성장전망에 근거할 때 연준의 통화정책 수위는 "현재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결정은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경제확장 추세가 강하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이날 연설에서 그는 주택시장과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염려되고 있으며, 이것은 정책당국이 계속 면밀하게 주시해야 할 지점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샌토메로 총재는 자신은 가계의 부채수준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美 가계부채가 신용 및 주택 및 자동차구매와 관련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고 그는 평가했다.채권시장의 수익률곡선 전도양상에 대해 그는 "정보가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다소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행태는 시장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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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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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