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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망] 2006년은 "변곡점", 美 주택경기 주목... 영국사례 주목할 '선행지표'될 듯 - 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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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경제 및 금융시장 기조의 변화가 나타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美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와 주택경기의 변화에 쏠릴 것으로 판단된다.폴 맥컬리(Paul McCulley) 핌코(PIMCO) 전무이사 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러한 관점에서 "영국"을 선행지표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부동산시장의 과열에 뒤이은 금리인상 주기의 주도적 개시 이후 이제 부동산경기의 냉각과 금리인하 주기의 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연준의 정책 변화도 이런 흐름과 유사할 것이라는 점에서다.아래 내용은 폴 맥컬리가 연초 제출한 핌코의 "Cyclical Outlook & Investment Strategy"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브레튼우즈II 지속, 그러나 미국 지고 일본 뜨고 글로벌 정책·경기 수렴맥컬리는 자신들이 올해도 여전히 "브레튼우즈II" 체제(아시아중앙은행의 美 국채 매수 양상)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존의 관점을 견지하는 가운데, 일종의 '변곡점'을 경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지난 2002년 도이체방크의 피터 가버(Peter Garber)와 마이클 둘리(Michael Dooley)가 제출한 이 '새로운 브레튼우즈' 테제는 미국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해외의 지원으로 보충되는 글로벌 불균형 위에 서 있으며, 이것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이다.둘리 등은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가 동구권 붕괴에 따른 노동력의 공급에 이어, 중국 농촌 인구의 공업화에 따른 시장진입으로 촉발되었으며, 2010년까지는 이어지는 장기추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맥컬리는 "미국인들이 번 것 이상으로 소비하고, 나머지 세계인들이 번 것 이하로 생활하게 된" 이 같은 현상은 기실 미국과 나머지 세계경제 사이의 "공생관계(symbiotic relation)"라며, 사실 자신들이 이를 "일종의 지속성 있는 불균형(a stable disequilibrium)"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변곡점의 도래는 역시 美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미국의 총수요가 둔화가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계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뽑아낸 담보대출액(home equity withdrawal)은 세후 가처분소득 대비 6~7% 수준에 이르는데, 이것이 줄어들면 미국 경제를 우호적이었던 성장 변수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대신 일본의 총수요증가와 물가상승세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 더이상 일본은행(BOJ)의 관대한 통화정책을 기대하기 힘들게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글로벌 정책 및 경기의 "수렴" 현상이 올해를 특징지울 것임을 예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맥컬리는 말했다.다만 그는 이러한 '수렴' 전망이 하나의 방향성(direction)일 뿐 결코 '목적지'(destination)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미국이 아직은 '성장의 보루'인 데다, 그나마 절대적인 수준에서 가장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수렴은 그야말고 그 동안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다는 것을 말할 뿐이라는 것이다.◆ 美 주택경기 둔화 생각보다 급속할 수 있어, 연준의 의도도 감안해야맥컬리는 주택경기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방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여타 나라들의 '중상주의'적 정책 기조가 변화되지 않는 한 '브레튼우즈II'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한다.이는 결국 장기 금리의 하향안정세와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추세가 이어질 것임을 사시하는 것이다. 다만 그 동안 연준의 금리인상 노력과 앞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단기채권 및 특히 부동산시장의 투기적인 요소 중 가장 인기있던 변종 모기지(exotic morgage) 상품 쪽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한다.더구나 연준은 브레튼우즈II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부동산 경기 과열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것이 핌코의 향후 美 소비경기의 둔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맥컬리는 핌코가 주택시장 전문분석팀을 도입한 결과 지난 해 9월 이후 핵심 지표들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핵심지표들 중에서 △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의 증가세 △ 일부 시장에서의 가격할인 추세 △ 주택구입능력지수의 급격한 악화 등이 주목되며, 일부 모기지 은행들의 변종 모기지 전문가들의 해고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중이라고 그는 귀띔했다.다만 주택시장은 모멘텀이 지배하는 곳이며, '반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멘텀이 전환되고 가격상승이 둔화되면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거래의 침체가 뒤따르는 법이다. 맥컬리는 이러한 거래규모의 급격한 침체 때문에 주택가격이 당장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더라도 홈 이쿼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시장이 생각하는 것(컨센서스)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금리인상 중단 임박, 유럽 긴축은 사실 '부동산 과열' 때문인 듯핌코는 이미 12월 FOMC 이전부터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빌 그로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맥컬리는 자신들의 입장 표명이 '다소 섣부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연준도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부동산시장의 둔화 양상 그리고 코어 인플레지표의 완화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12월 성명서에서 더이상 '완화적인'이란 표현을 쓸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맥컬리의 이 전망은 12월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에 제출된 것임)그는 그린스펀의 마지막 회의인 1월말에 연방기금금리가 4.50%까지 인상된 이후, 버낸키 차기 의장은 자신의 첫 무대에서 화려하게 긴축주기를 종료시키는 '호사'를 경험하게 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유럽에 대한 2006년 핵심 테마는 여전히 "구식 유럽(Old Europe)"이 될 것이라며, 세계화의 충격이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을 통해 그리고 그 다음에는 동유럽 일부의 유로존으로의 편입이라는 과정을 통해 '더블임팩트'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그는 유럽경제에 대해 현재의 평가는 다소 개선되었다며, 이는 기업의 투자가 다소 강화된 것이나 독일을 제외한 경우 부동상시장이 들끓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실 이런 점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은 마땅한 근거도 없이 12월 회의에서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이들이 금리를 올린 이유는 오로지 그 동안 가려웠던 '부동산시장의 일부 거품'에 일침을 가하고 싶었던 데 있고, 때마침 기업부문의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주어 중앙은행의 의도 실현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2006년, 수년간 유럽 장기물 선호가 美 단기물로 바뀌는 투자 변화 예상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뒤 맥컬리는 자신들이 미국과 나머지 세계경제 사이의 성장과 정책 수렴을 예상하지만, 듀레이션 전략은 다소간 롱 쪽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심은 미국 단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수년 동안 자신들은 계속 유럽 장기채 쪽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미국에 집중하고 또 주로 단기물에 주목하는 쪽으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는 여기서 그 동안 시장의 수익률곡선 평탄화 전략 속에 모기지채권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변모했으며, 앞으로 곡선의 재스팁화를 예상할 때 특히 이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점에서 1년 정도의 듀레이션을 감안해 다른 벤치마크 시장에 비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 신흥시장 채권 그 동안 '평가절상'으로 이제 더이상 저렴하지 않아한편 맥컬리는 신흥시장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본격적으로 선진자본시장 대열에 진입하고 있고 또한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한 것이 못내 흐뭇하지만, 역설적인 의미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이들 신흥시장이 아마도 "너무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판단이 개별 신흥시장에 대한 비난의 의미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볼 때 신흥시장의 총공급이 세계의 총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신용 전망에서는 그 동안 장기지속적인 개혁과 보유액 축적 등으로 인해 '재평가(re-rating)'가 상당히 진행되어 신흥시장 자산이 더이상 과거처럼 '저렴하다'고 평가할 수만도 없게 되었다고 맥컬리는 주장했다. 지난 수년간에 비해 이제는 신흥시장에 더이상 '공격적으로(aggerssive)' 뛰어들 수 없다는 판단이 뒤이어 나왔다. 특히 밸류존(Value Zone)이라고 부르는 지역에서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충분히 깊은 수준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불만요인으로 꼽았다.◆ 회사채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 계속 견지올해 회사채 시장에 대한 핌코의 판단은 계속 부정적이다. 이미 재무증권 대비 스프레드가 너무 좁은 폭을 기록 중인 데다,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리스크/보상(Risk/Reward) 면에서 리스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Risk>Reward).특히 고수익채권시장에서 리스크가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적격 채권 쪽에서도 현재 스프레드를 감안한다면 역시 'Risk>Reward'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된다.그는 그 동안 기업들이 마련한 잉여현금이 주로 주주들에게 보상(배당, 자사주환매)되고 있지, 채권자들에게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 경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추세가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일반적인 판단때문이다.한편 여기서도 맥컬리는 "변곡점" 혹은 "전환점"을 본다. 그 동안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의 확대가 이제는 변화되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글로벌: 일본 비중 지속 축소할 것, 영국 부동산경기-소비경제 변화 '흥미진진'핌코는 일본 경기회복세로 중앙은행이 크게 서두르지 않더라도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한편, 결국에는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글로벌 포트폴리오 면에서는 일본의 비중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맥컬리는 최근 "日 주식시장이 증거하는 바"는 바로 우호적인 중앙은행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는 앞서도 지적한 바 처럼 일부 부동산 경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긴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 쪽 비중은 어느 정도 유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다만 ECB의 긴축이 정당화될 수 있는 몇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될 '다소 분명한(a distinct)'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인식되고 있다.마지막으로 맥컬리는 올해 영국 경제와 영란은행(BOE)의 행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다음 번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은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동안 긴축주기를 주도한 영국이 이제는 다시 완화주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일종의 '선행지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다만 영란은행이 완화주기를 개시하려면 부동산시장이 극적으로 전복(rollover)되고 있다는 판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맥컬리는 지적했다. 다시 한번 부동산시장에 투기바람이 부는 것을 중앙은행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그는 영국 경제가 잠재 수준 이하 수준을 기록 중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흥미진진하다며, 만약 英 부동산시장이 전복되어 모기지 대출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이것이 소비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시나리오를 세웠다.이런 영국의 부동산시장과 소비경제 사이의 동학은 바로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확실한 '참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맥컬리는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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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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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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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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