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하락했다.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기업체 네고 등 매물 부담이 지속되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눌리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1,030원 초반에서는 정유사 등의 저가 결제 수요가 존재하고 개입 경계감 등도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출업네고가 여전하고 1,03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결제도 나온다"며 "1,030원대 초반의 수급 장으로 모멘텀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5.50으로 전날보다 1.8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1,035.10으로 1.7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1,037.00에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1,037.50까지 반등세를 보였으나 업체 매물과 차익매물에 밀리며 1,036원대로, 그리고 다시 1,034원대로 낙폭을 키웠다.그러나 저가 결제 수요와 엔/원 하락 경계감 등으로 반등하며 1,036원을 재터치했으나 달러/엔이 118선으로 하향하자 스탑매물이 나오며 1,034원대로, 그리고 다시 1,032.60까지 저점을 낮췄다.그렇지만 장후반 저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 1,035원선으로 반등하며 마감했고, 100엔/원 환율도 870선을 회복하며 마쳤다.그러나 이날 관망 기조가 이어지며 현물환 거래량은 37억3,850만달러로 40억달러를 밑돌았다. 18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35.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19.56까지 오르며 27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뒤 도쿄시장에서 모건스탠리 등의 대량 매도로 118.70까지 급하향했다가 118.90선으로 거래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현재 도쿄시장에서 118.90으로 뉴욕종가보다 0.21엔 내림세를, 유로/달러는 1.1671로 0.0002달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는 저점과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글로벌 금리차' 장세를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미국 내 자본유입이 9월 1,019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6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무역적자를 충분히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벤 버낸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기존의 인플레 압력 차단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하고 글로벌 달러는 상승 방향으로 자기 갈 길을 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의 경우 저점도 고점도 계속 높여가면서 2년 3개월여 최고치를 경신해 가고 있다"며 "내년 금리상한선이 보이면 달라지겠지만 연말까지는 글로벌 금리차와 일본의 새 회계년도에 따른 해외투자, 미국의 기업 이익금 본국 송금 등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시장은 시장의 일방적인 매도 쏠림현상으로 엔/원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경계하는 당국의 목소리가 울리면서 100엔/원 870원선은 매수세는 나오고 매도세는 긴장하는 지점이 되고 있다.기술적으로 보면 최근 무너진 1,037원대의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의 역할을 하면서 고점 대기매물이 출회되는 포인트가 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저항은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지속되고 종합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저항의 강도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종합지수는 장중 1,272.80까지 오르며 1,27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전날보다 2.19포인트 오른 1,269.35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290억원 가량 순매도를 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 강세 속에서 순매도를 다시 강화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저가 결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1,030원 초반에서 저점이 형성되는 듯하다"며 "그러나 주가도 급등하고 중공업 등의 매물이 여전해 1,030원대 초반의 수급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여기에 부산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위안화 절상 압력 발언이 나오고 있어 심리적인 불편함은 지속되고 있다.한편 이날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사상 최초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 그간 '김치 논쟁'을 포섭하며 양국간 교류 확대 등 '한중간 역사'가 새로 쓰였다.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이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6자 회담을 통한 평화적 대화 해법에 공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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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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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