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했다.달러/원 환율은 1,060원을 상향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추종하는 매수우위 흐름을 보였다.특히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역내외 세력들이 한단계 레벨업을 겨냥한 추격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가 도쿄시장에서 조정을 받고 전자 등 수출업체 물량이 출회되면서 일단 상승폭은 넓히지 못했다.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22일째 이어졌지만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주가 조정폭이 제한되면서 차익실현 등 포지션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8.10으로 전날보다 0.20원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6일 1,058.80원 이래 9개월 최고치를 재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1,058.80으로 0.9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1,060.00에 갭업 출발, 지난 1월 6일 1,058.90의 연중 최고치를 일순 돌파한 뒤 레벨 부담으로 이월 물량이 출회되며 1,058.70까지 상승폭을 낮췄다.이후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개장초 순매수였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역내외 매수가 결집, 장중 1,060원을 재회복한 뒤 1,061원, 1,062원을 차례로 돌파하며 1,062.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이런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가 연속 출회하고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차익매물이 더해지면서 오후장 중반까지 고점을 넓히지 못하고 밀린 가운데 1,061 안팎이 지켜지면서 1,062원 공간에서 공방이 진행됐다.그러나 오후들어서 달러/엔이 115.80선에서 걸리면서 약보합세로 거래선을 낮춘 데다 주가 반등, 외국인 순매도 축소 속에서 1,061원이 지지되지 못하자 롱청산 분위기로 급전환, 스탑성 매물이 더해졌다.이에 따라 1,061원이 무너진 뒤 1,060원이 지지력이 무산되며 1,059원까지 상승폭을 줄였고, 일단 털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며 약세 전환한 뒤 일중 저점을 1,058.50까지 낮췄다가 막판 저가매수로 가까스로 상승세는 유지하며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5억9,85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64억6,000만달러보다는 줄었으나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25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05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지수는 1,184.60으로 전날보다 1.12포인트, 0.09% 상승하며 마감했고, 외국인은 17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22일째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외환시장은 무엇보다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과 장중 반락폭이 다소 컸다는 것이 주된 특징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 6일 장중 1,058.90의 최고치를 유지했으나 9월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결국 1,060원대의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주요 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강세흐름을 보인 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기반이 확충됐고, 더욱이 주가 급등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1,060원을 지지하지 못하고 종가 기준으로는 연중 최고치 경신에 실패했다. 전자 업체를 비롯한 수출업체 네고가 지속 출회되면서 외환시장에 물량과 레벨 부담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시장에는 여전히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는 있으나 고점 매물에 대한 부담 역시 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달러/엔 환율이 지난 금요일 뉴욕시장에서 114선은 다져졌지만, 116선에 안착하는 데 다시 실패한 이후 조정 심리가 가동되고 있다.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11월 1일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됨에 따라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오후장 후반 달러/원 환율이 스탑성 매물이 더해지며 반락폭이 컸던 것은 글로벌 달러의 추가 상승에 대한 의구심으로 오버나잇 롱포지션을 과감하게 가져가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상한이 어디까지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일단 추가 고점 상향이 무산됐고 포지션 상황이 엔 숏이 깊었다는 점에서 포지션 조정이 일부 필요한 듯하다"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일단 1,150선까지 무너지며 100포인트 조정 받은 이후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매수세에 부담이 됐다.수급 측면에서 주가 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기대며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주도권을 행사해 왔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 일단락은 생각해 볼 시사점을 주고 있다.더욱이 역외 매수를 추동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난주와는 달리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일단 롱부담을 덜어낸 뒤 추후 추이를 보자는 관망심리를 자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지수 1,150선에서 확고하게 지지를 표명했던 기관이 장세의 주요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졌지만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준 만큼 기관의 지배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시장참여 의지가 월말 효과와 맞물릴 지 주목된다"며 "이런 점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22일째 지속됐지만 지난주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가 지속 출회된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정리매물이 나왔다"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량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장중 수급 공방과 이에 따른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저점 매수 접근이 유효하고 1,050원대 신뢰감도 크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달러의 추가 상승이나 조정 여부가 중요한데, 만약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보이고 외국인 순매도가 더 준다면 물량 부담이 한층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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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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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