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보합세로 마감됐다.금통위가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코멘트도 전반적으로 중립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부동산에 대한 코멘트에 대해서는 시장참가자들 간에 해석차이가 드러났다. 박승 한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이 더뎌져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박 총재는 부동산값 상승과 관련 "작금의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다.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금통위가 매우 우려하고 있음에도 아직은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 한은도 인내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3.6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79%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3.67%,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4.20%를 나타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2.1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만1622계약으로 활기를 띠었다.이날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코멘트에 따라 등락하고 오전에는 매도헤지를 한 곳에서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되며 2bp정도 내림세를 보였다.그러나 오후들어 추가하락이 막히자 매물이 늘어나며 보합선으로 밀렸다.박승 한은총재의 부동산 관련 코멘트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의 해석이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일부에서는 부동산값 상승을 우려는 했지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난 5월 금통위의 코멘트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다소 우호적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부동산값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 없이 "아직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금통위가 매우 우려하고 있고 한은도 인내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완곡하지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부동산값 상승에 대해 인내한다는 건 통화정책으로의 대응을 인내한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니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콜금리인하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렵고 콜인하 기대가 없다면 지금처럼 스프레드가 빡빡해진 채권금리가 더 내려가는 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다른 은행관계자는 "오늘 금통위의 코멘트는 예상대로 이고 경기판단은 중립보다 자신없는 쪽으로 해석하고 싶다"며 "당분간 기간조정 양상을 띠며 에너지를 축적한 후 박스권하단을 재차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존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싶다"면서 "다만 다음주 월요일 2조1200억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까지는 약보합 조정을 받다가 입찰후에 다소 강세를 시도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없고 단기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데다가 대형기관들의 5년만기 입찰 수요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리가 더 내려가기는 쉽지 않고 박스권 움직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12.12로 출발한 후 112.07에서 일중저점을, 112.25에서 일중 고점을 각각 찍었다. 금통위 코멘트에 따라 다소 등락하기는 했지만 금통위날 치고는 변동성은 작은 편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1계약, 개인이 223계약, 증권사가 90계약, 선물회사가 6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사가 669계약, 보험사가 280계약, 은행이 11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만9천계약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롤오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9월물로의 롤오버는 10틱 후반에서 주로 이뤄졌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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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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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