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열린 한국은행 2005년 국제컨퍼런스에는 국제 금융시장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졌다.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경제안정화 정책의 유효성"이었다. 대략적인 방향은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가지는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각각 물가안정과 자동안정 기능 쪽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한국은행은 지난 해 두 차례 콜 금리 인하를 통해 카드대란의 고통이 지속되는 것을 억제하고 내수부양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이날 박승 한은 총재는 무역과 자본이동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심화된 세계경제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흥미로운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그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아시아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대변되는 불균형은 "가격변수인 환율과 실물변수인 경제구조의 조정에 의해 시정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날에는 국제교역에 있어 가격보다는 품질이나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소비행태와 같은 경제구조적 요인의 영향력도 크게 증대되고 있어 '환율조정 만으로는' 국제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이말은 각국의 경제구조 조정에 중점을 맞추어서 미국은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늘려야 하고, 아시아는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수입을 늘리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지출전환 정책의 한계과 시사점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환율조정'이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2년여 동안 미국 달러화는 무려 25% 이상 평가절하되었지만, 미국의 무역수지는 2월에만 6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달러 평가절하는 당연히 "지출 전환(expenditure switching)" 효과를 유발해야 정상이다. 지출전환이란 통화가 평가절하가 됨으로 해서 국내소비자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상품의 국내통화표시가격이 상승하게되면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수입상품과 유사한 국내동종상품의 수요를 증가시키게 되고, 반대로 외국의 소비자는 평가절하국가의 제품에 대한 가격이 하락하므로 수요를 늘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이런 효과가 발생하면 국내상품에 대한 국내와 해외에서의 수요증대로 수출상품과 수입대체상품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총생산이 증가하여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문제는 달러화가 급락했는데도 미국인들의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왜 그런가? 답은 간단하다. 원유를 제외한 미국의 수입제품 가격이 별로 상승하지 않아서 그렇다.그렇다면 왜 수입제품 가격이 별로 오르지 않았는가. 이에 대한 한 가지 이유는 미국의 수입제품 중 약 30%나 되는 부분이 태국 바트화, 중국 위앤화 그리고 멕시코 페소화 등 달러화 대비 움직임이 아예 없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는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이 점에 대해서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캐서린 만(Chatherine Mann) 등은 1990년대에 경제학자들이 자주 언급하던 이른바 "환율전가도(pass-through)"의 전반적인 하락이 설명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한다.환율전가도는 환율 변화가 외화표시 수출가격 및 국내통화표시 수입가격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 정의할 수 있다. 사실 캐서린 만은 다른 논문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은 그녀가 이 분야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어쨌든 만 등은 한 연구결과(Linda Goldberg&Jose Manuel Campa, NBER 2002)를 소개하면서, 이에 따르면 미국의 환율전가도는 다른 교역상대국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한다.이 연구결과는 달러화가 10% 평가절하될 때 미국의 수입제품 가격은 1분기 사이에 불과 2.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 분기에 걸쳐 고작 4%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한편 만은 연준리의 또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율전가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엔화의 경우 무려 달러화 대비 25%나 평가절상 되었지만, 일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고 한다.◆ 글로벌 저인플레, 교역경쟁 심화가 원인그렇다면 미국의 환율전가도가 이렇게 낮은 이유가 궁금해진다. 캐서린 만 등은 이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었기 때문에 물가 변동성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환율의 변동에 따른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게다가 미국은 주로 소비자 제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환율전가도가 하락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저가경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즉 국제적 경쟁의 증대라는 환경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된다. 결국 이들 수출기업은 미국 내 수출제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익마진을 갉아먹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다.물론 환율전가도가 낮다는 것은 미국인의 해외 구매력이 달러화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그리고 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여전히 자신이 벌어들인 수단 이상으로 지출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유지될 수 없다는 데 있다. 결국 미국의 환율전가도가 낮다는 사실은 "지출전환" 정책의 구사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를 조절하려는 시도를 위해서는 달러화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캐서린 만 등은 지적한다.◆美 달러조정 폭 확대 가능성은...위앤화 등 유연화 통해 달성할 듯만은 자체적인 연구결과 달러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미국인들의 구매력의 감소에 따른 비용은 미국인 1인당 2,350달러 수준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달러화가 뒤늦게 더욱 큰 폭으로 평가절하된다면 미국인들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 지연되는 것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상의 주장을 돌이켜보면서 다시 박승 총재의 언급을 생각해보게 된다.IIE의 캐서린 만 등이 진단하는 내용이 맞는 얘기라면, "환율조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는 이제 美 당국이 달러 약세 정책을 더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까지 평가절하를 통한 효과를 측정하면서 추가적인 환율재평가가 필요할 것인지 여부를 더 고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결국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러약세 정책의 추구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앞으로도 계속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 위앤화를 필두로 계속 고정환율제도를 유연화시키기 위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확히 이런 문제와 관련된다. 위앤화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한국도 이런 전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그렇다면 최근 몇몇 국제투자은행들 사이에서 장기 달러화 약세전망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도 다시 생각해 볼 대목이다. 장기적인, 즉 논리적이며 이론적인 적합성에 기초한 '장기' 추세(trend)에 대한 파악과, 단지 3개월 전망이 아닌 1년 이상의 전망(short/longterm view)이라는 점에서 '장기'라는 말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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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AI를 활용해 정리한 경기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12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삼성이 정규시즌 1위 KT 위즈를 꺾고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KBO KS 5차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1로 이겼다. 이날 우승으로 삼성은 12년 만에 KS 정상자리에 올랐다. 그래픽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삼성 선수들 사진과 함께 만든 AI그래픽. (명령어: 삼성 라이온즈 12년 만의 우승을 AI그래픽으로 제작해줘.)[사진=삼성 라이온즈][그래픽=챗 GPT]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지난 3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7-8로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2년, 2005년, 2006년, 2011~2014년에 이어 통산 8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까지 포함하면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이다.
특히 정규시즌 2위였던 삼성은 1위 KT를 제압하면서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에 '업셋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을 노렸으나 삼성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구자욱이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득점을 기록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이날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2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초 선제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했고, 권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진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김영웅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디아즈의 적시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KT는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말 박승규가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 김영웅의 타구가 상대 2루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삼성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KS 5차전에서 적시타를 기록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삼성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현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KT는 류지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강민호가 2루수 앞으로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KT의 2루수와 유격수 사이에서 송구와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1, 3루에서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상대 투수 손동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말에만 8점을 몰아치며 11-1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연이은 수비 실책과 마운드 붕괴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8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박승규의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영웅의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몸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1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맞은 권동진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과 크리스 페덱이 KT 타선을 1점으로 묶으며 우승을 합작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원태인과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KS 5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원태인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6회부터 선발 자원인 페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페덱은 4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KT의 반격을 원천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고영표도 1.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던 KT는 1차전 승리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반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삼성은 KIA를 꺾고 KS에 진출한 데 이어 KT까지 제압했다.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삼성은 대구 홈팬들 앞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작성한 경기 상보 [명령어 : 11월 8일 대구 KT-삼성 KS 5차전 경기 내용을 정리해줘=CHAT GPT]
willowdy@newspim.com
2026-11-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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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