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주요 거시지표 발표 전망은 단연 주말 발표되는 3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핵심이다. 그런데 이번 지표에서는 신규일자리 수보다는 임금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점에서 이제까지 '고용보고서' 강세가 무조건 좋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까지는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면 기업순익의 개선과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근로자나 기업경영자 그리고 금융시장 투자자 모두에게 희소식이었다.하지만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인션 우려가 공식 표명된 이후 고용지표 개선은 곧 "추가 금리인상과 주가 하락"을 뜻하게 되었다.이런 점에서 이번 주말(4월 1일, 美 현지시간) 발표되는 3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입장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에 있다: 물가지표에 주목모리 해리스(Maury Harris) UBS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수도 중요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시간당 평균임금 수치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와 실업률 그리고 시간당 임금이 가장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해리스는 3월 신규일자리 수 22만5,000개,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 폭은 0.3%로 예상했는데, 신규일자리 수의 경우 시장의 컨센서스와 일치하지만 임금 상승률은 컨센서스인 0.2% 증가에 비해 높게 잡았다.이전까지만 해도 임금상승 압력 여부는 연준리의 인플레이션 관측에서의 주된 지표였다. 이론상 노동비용이 상승할 경우 기업주들은 그 압력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려고 하게 된다.그러나 아직까지 임금상승이 소비자물가의 주된 상승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시장의 경쟁이 강화되면서 가격결정력을 획득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지만, 그 주된 원인은 임금이 아니라 유가 등 상품시장으로 겨냥되곤 한다. 노동자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를 추종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해 미국 기업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2.5% 상승, 소비자물가상승률 3%를 밑돌았다. 급여 외 혜택이 증가하긴 했지만, 생산성 향상 수준에는 미달했다.하지만 UBS의 해리스는 이런 추세가 이제부터 변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용시장이 강화되어 고용주가 임금상승 압력을 느끼고 있으며, 수년간 하락해왔던 단위당 노동비용이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라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이런 점에서 그는 3월 고용보고서부터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리의 관측 및 우려의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에 주목할 코어 PCE물가지수한편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 하나 있다. 통상 소비자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 지표의 대명사로 알려진 반면, 연준리와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이보다 코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물가지수)에 주목한다.이 지표는 3월31일(목요일) 美 2월 개인소득 및 지출 결과 보고와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아직 공식적인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코어PCE물가지수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전망이 맞다면, 연간 상승률은 1.6%로 여전히 연준리의 목표범위(1~2%) 안에 안정적으로 들어가게 된다.한편 이번 주에는 이들 지표 외에도 상당히 많은 주요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말 고용보고서의 그늘에 가려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고용보고서 발표 날 함께 발표되는 美 구매관리자협회(ISM)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5.3에서 54.9(CBS마켓와치)~55.0(다수존스)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3월 30일(수) 美 상무부가 발표하는 4분기 GDP 최종치는 4.0%로 수정치 3.8%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표 최초 예비치는 3.1%였다.한편 유가상승 및 휘발유 가격압박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지수는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화요일 발표되는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의 104에서 102.5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3월 최종치는 94.1에서 92.7로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日 단칸지수 소폭 회복 전망, 설비투자는 둔화예상일본의 경우 주중 발표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주말 일본은행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단칸서베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단칸지수는 日 15개 주요 민간 리서치기관의 예상 평균으로 지난 해 12월 22로 하락세를 보인 뒤 다시 23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대기업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의 경우 지난 번 발표 당시 7.7%에서 이번에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수요일 발표되는 2월 광공업생산 전망치는 전월 2.5% 급격한 상승 이후 1.2%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일본의 경기전망에 우려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단칸지수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연구센터 등 일부 리서치 기관들은 "1월의 생산 회복세는 지난 해 연말의 침체에 따른 반동효과일 뿐"이라는 제한적인 평가를 제출하기도 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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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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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