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급반등하며 1,010원대 안착했다.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속에서 달러/엔이 106선대 상승했으나 업체 매물로 달러/원 상승폭이 제한되고 엔/원 환율이 하락하자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외 매수도 유입되면서 장후반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외환당국은 이례적으로 수출보험공사 선물환 네고 물량 분산까지 언급하는 등 100엔/원 950선 하향을 막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국은행의 개입은 100엔/원 950원 방어를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어쨌든 한국은행 개입으로 환율이 1,010원대로 상승하고 100엔/원은 950원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국은행이 의외로 수보 물량 분산까지 언급한 것을 보면 네고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라며 "당국의 개입도 있었지만 산업은행이 매물을 받아낸 것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옵션 변동성은 업체 물량으로 1,015원대의 매물대를 넘지 못하면서 7% 이하로 매수호가가 다소 내렸고, 외환스왑거래는 낙폭과대 인식도 작용해 추가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 1개월여 최고치 기록, 당국 개입으로 1,010원대 안착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3.30으로 전날보다 4.70원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21일 1,023.30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은 1,013.90으로 5.0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106선을 돌파하자 1,013.00에 상승 출발했으나 도쿄장에서 106선을 하회하자 개장가를 고점으로 1,011.80까지 밀렸다.그러나 도쿄시장에서 존 스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지지' 발언으로 달러/엔이 106선을 재회복하며 추가 상승하자 1,013.00을 뚫고 1,014.80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업체들의 잇따른 매물이 나오면서 1,012~1,014원대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1,015원이 다시 막히는 것으로 드러나자 1,012원대로 결국 낮아졌다.이후 1,012원 안팎을 둘러싸고 수급이 재경합에 들어갔으나 결국 물량 압박이 심해지면서 롱스탑이 출몰, 장중 1,010원대로 급락했고 1,011원 반등이 무산되자 다시 1,008.70원까지 급락하며 일중 저점을 찍었다.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의 100엔/원 950선 하회 조짐을 보이자 급거 개입, 1,009원선에서 1,013.80전까지 급등했다 1,010원대로 급락했다 막판 역외 매수 등으로 1,013원대로 재반등하며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달러/엔 상승, 시장의 수급 공방,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58억달러선으로 급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40억6,300만달러가, 한국자금중개에서는 16억6,000만달러가 체결됐다.25일(금요일) 기준환율은 환율 상승에 따라 1,01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종합지수는 956.33으로 10.48포인트, 1.08% 하락했고 외국인은 2,298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16일째 매도우위를 보여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일부 자본이탈 우려감을 주고 있다.◆ 외환당국이 개입한 이유는? 수출보험공사 선네고 물량 부상 눈길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이 FOMC에서 일곱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인플레 우려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달러/엔이 106선을 돌파하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고 유로/달러는 1.30선을 하회하는 등 단기 달러 상승 공간이 넓혀지고 있다.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최근 1,015원에 업체 매물대가 강하게 포진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장중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는 양상도 보였다.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이 95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자 외환당국이 이례적으로 수출보험공사 선물환 네고 물량 조절까지 언급하며 매도압력을 중화시키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보험공사와 선물환 네고를 일중 분산 방식으로 매도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엔/원 9.5를 염두에 둔 듯하나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다"며 "특히 아무리 공사이긴 하지만 업체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중소 수출기업들의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해주는 보험으로 지난해 이래 환율 급락에 따라 보험 가입 실적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실적은 올들어 지난 3월 22일까지 3조7,000억원을 상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3월 들어서는 수보를 통한 선물환 네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업체 채산성 악화로 업체들의 환변동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올해 9조원의 한도를 추가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파생상품시장: 옵션은 콜매수 우위, 변동성은 업체매물로 정체, 스왑은 낙폭과대 인식 속 보합 옵션시장에서는 1개월 이하 단기물은 행사가격(Strike price) 1,020원짜리 콜옵션 매수, 2개월물은 1,040원, 4개월은 1,050원에 대한 콜옵션 매수세가 형성되는 등 달러 강세 분위기가 확산됐다.현물환율과 행사가격이 동일한 등가격(ATM)을 기준으로 한 옵션 변동성은 1개월물 6.8/7.4, 2개월 6.8/7.3, 3개월 6.7/7.1, 6개월 6.7/7.2, 1년 6.8/7.1% 수준으로 업체 매물로 현물이 못오르자 7% 이하로 비드가 다소 하향하는 모습이었다.역외 스왑시장에서 스왑포인트는 1개월이 45/55, 2개월 65/85, 3개월 80/90, 6개월 -10/30, 9개월 -260/-, 1년 -480/-340전에서 호가됐다.전날 -30~파(par)까지 거래됐던 6개월짜리가 비드가 다소 올라왔고 -500전까지 호가됐던 1년물도 추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스왑시장 관계자는 "역외 세력들이 달러/엔 급등 등을 감안해 달러/원도 매수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스왑시장은 금리인상 이후 수급이 공방하며 대체로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은행의 스왑딜러는 "미국 금리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기 스왑포인트의 저평가는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며 "단기물쪽으로는 낙폭과대된 듯해 일부 저가매수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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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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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