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업체 네고 등 매물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0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일부 반등 기대감이 있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 기대도 높아 개입 강도가 제한되면서 하락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외환·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미디어인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외환딜러 및 외환전략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셋째주(3.14~18)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989~1,006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 최저 예측치는 980원이었으며, 최고 예측치는 1,010원으로 조사됐다.시장 컨센서스를 한주 전과 비교하면 저점의 경우는 1,003원에서 989원으로 14원 떨어졌으며, 고점의 경우는 1,015원에서 1,006원으로 9원이 내렸다. 최저 예측치는 1,000원에서 980원으로 20원이나 떨어졌고, 최고 예측치는 1,020원에서 1,010원으로 다시 10원이 낮아졌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 1,000원을 재하회한 뒤 989원까지 급락하는 가운데 달러 하락 심리가 커졌으며, 비록 외환당국이 대규모 달러 매수개입에 나서면서 1,000원이 회복되긴 했으나 공급우위 시장 환경 속에서 하락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한국은행이 지난주 통안채 창구판매를 통해 6조원의 시중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불태화 개입 메카니즘(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원화공급→시중 원화유동성 확대→통안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흡수)이 지속되고 있으나 당국이 발권력을 통해 무한정 개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더욱이 지난주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은행간 시장 참여자들의 손실폭이 커진 뒤 매도공격성을 줄었으나 업체 매물로 환율이 보합권을 가까스로 유지하면서 개입 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고 있다.외환당국이 천명한 대로 통안채 발행을 통한 개입 재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침을 실제 보여줘 시장 개입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주입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목표가 시장의 달러화 하락 기대를 제거해 투기적 매도세를 줄이는 데서 더 나아가 수급불균형의 본령인 수출업체들의 매도욕구를 분산시키는 것이라면, 지난주 개입은 업체 매도 분산 효과까지 달성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여기에 미국 1월 무역수지 적자가 580억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 우려감이 증폭되는 상황이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적자 확대 및 유로/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소지도 있는 등 국내외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들이다.외환전문가들의 예측치 분포를 보면, 저점의 경우는 조사대상 10명 중에서 10명 모두 1,000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명이 990원을 제시해 가장 많았고 위쪽으로는 995원이 1명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각각 1명씩이 989원, 985원, 980원을 제시했고, 1명은 960원까지 점진적인 하향을 전망했다.저점의 경우는 일단 당국의 개입 속에서도 연중 최저치이자 전저점인 989원까지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개입이 없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락압력이 다시 세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룬 셈이다.예측치 고점의 경우는 비교적 단순하다. 조사대상 10명 중에서 7명이 1,005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명씩 1,008원과 1,010원을 제시했다. 1명은 고점 전망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으로 일시 급등을 배제하지 못하지만, 수급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아 반등 탄력이 제한될 것이며, 대체로 1,002~1,003원이면 업체 매도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본 대로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1,000원 하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하향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초반에는 미국 무역적자 급증에 따른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중반 OPEC 감산이나 미국 경상 및 자본수지 발표, 그리고 주후반에는 그다음주 미국 FOMC 전망을 앞둔 반등 여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참조: [환율전망표]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종합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