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가 엔화와 동조화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아 中 위앤화의 최근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의 동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 주말 제출한 4분기 금융시장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중국과의 교역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앤화가 점차 달러화가 차지하던 지위를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서 BIS는 위앤화의 영향력 증대로 2004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위앤화 외환거래액 규모가 500% 이상 급증한 사실을 들었다.최근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위앤화를 평가절상해야 한다는 요구에 시달려왔다. 위앤화는 지난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를 전후로 지금까지 계속 달러 페그제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국제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위앤화의 재평가 전망에 기대어 이른바 NDF(non-deliverable forwards)라고 불리는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위앤 매도 포지션을 구축해놓고 있는 상태다.BIS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에 특화된 이벤트에 따라 나타난 1년물 위앤화 NDF의 가격변화는 엔, 호주달러 그리고 동북아 주요국 통화와 싱가포르 달러, 태국 바트화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이들은 또 "위앤화의 최근 영향력은 중국과 아시아 주변국 사이의 교역관계의 증대에 기인하며, 일례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시장이 되었고, 이에 따라 원화 가격은 엔화 뿐 아니라 위앤화 움직임을 따라 강세를 보였다고 보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BIS는 위앤화화 동북아 주요통화 사이의 상관관계가 2004년에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위앤화는 주로 홍콩과 대만달러화 그리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쪽에 더 영향이 강하지만, 이제는 엔화와 마찬가지 수준으로 한국 원화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위앤화 일일 거래액은 18억1,200만달러 정도로 2001년과 비교할 때 530% 증가했다. 지난 해 전 세계 외환시장 일일 거래액은 1조9,000억달러로 증가해 이제 투자자들이 외환시장은 하나의 자산시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며, 특히 아시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BIS는 이러한 움직임이 아시아 금융시장이 좀 더 깊어진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여기서 BIS는 위앤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아시아 주요통화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자 일부 상대적인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국가의 통화가 달러화와의 연동고리가 다소 약화되었다고 평가한다.이러한 탈연계 흐름은 달러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동장세에서 좀 더 실질적인 환율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BIS는 "이번 조사결과 아시아 통화가 주로 달러화에 연계되어 있는 이른바 '달러블록 통화'라는 기존의 생각은 더이상 지지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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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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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