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은 독자 여러분의 스왑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왑 마당’ 코너를 신설했습니다.이 코너에서는 이용제 주택금융공사 자금관리팀장이 스왑의 기본 원리와 실제 금융시장에서의 거래되는 사례들을 폭넓고 깊이있게 소개할 예정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이용제 팀장은 장기은행과 HSBC 엥도수에즈은행 등에서 15년동안 채권과 스왑 선물 등 파생상품을 두루 다룬 금융전문가입니다. --------------------------------------------------------------------------1.들어가기 전에Swap시장은 전세계적으로 80년대 시작해서 기하급수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마도 2000년으로 생각한다. 외국계 금융기관 스왑트레이더 몇몇이 모여 거래와 관련한 기본계약사항들에 대하여 합의를 도출하고 시작한 스왑거래는 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그 규모가 날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으로 그 전망은 매우 밝다 할 것이다.Swap의 사전적 의미는 “교환”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 말하는 Swap 역시 그 사전적 의미와 대동소이한 것으로서 “현금흐름을 상호 교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현금흐름의 상호교환에 불과한 Swap 계약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상품으로 간주되고 또한 그 성장의 엔진이 멈출 것 같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주요한 이유로 아래와 같이 Swap이 가지는 중요한 3가지 기능을 들고 싶다.첫째 기능으로 “시장간 차익거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차익거래의 가능성은 자본시장(Capital Market)과 자금시장(money Market) 간의 비효율성(정보의 비대칭), 혹은 자본시장내의·자금시장내의 비효율성, 금융상품간의 비효율성, 지역간(국내 국외간의)의 정보비대칭 등 에서 발생한다.둘째 기능으로 “위험관리 수단”의 역할을 들 수 있다. 금융상품이 가지는 현금흐름을 분리해 냄으로써 해당 금융상품을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변형시킬 수 있으며 이 때 Swap은 주요한 기능을 수행해 낸다. 예컨대, 특정기업이 해당국가 이외에서 자금을 차입하거나 자산을 운용하였을 경우 Swap을 통하여 환의 변동위험(F/X risk)을 분리하여 관리할 수 있고 외화의 이자율 변동위험(interest rate risk)을 국내통화 이자율 위험으로 전환시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마지막으로 “Swap 시장을 통한 진입통제 시장으로의 접근가능성”을 거론하고 싶다. 각종 규제나 시장의 미발달 혹은 시장의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그 시장진입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해당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특정기관과 현금흐름을 주고받는 Swap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직접투자와 똑 같은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예를 들어, 2000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 판단한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있었다 가정해 보자. 해당기업이 국내에 투자하기 위하여는 원화가 필요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 원화조달 수단으로 금융기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Swap에 익숙한 분이라면 원화의 조달과 관련하여 그 선택의 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해당기업이 직접 원화로 차입하는 경우를 상정해 보자. 금융기관에서 변동금리로 차입할 경우 그 금리는 “CD금리 + 일정 스프레드”일 것이다. 해당기업의 신용등급이 아무리 우수하여도 우리나라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하여서는 은행의 차입금리인 CD금리 이상에서 차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고정금리로 차입하는 경우 역시 우리나라 국채금리 이상에서 차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국채금리 이하에서는 우리나라 채권투자가들이 해당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꺼릴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차입금리는 “국채금리 + 스프레드” 형식을 취한다.차입기간이 5년이며, 국채 5년 금리는 5.00%, 3개월 CD 금리는 3.90%, 이자율스왑(IRS : Interest rate swap) 5년금리는 5.05% 그리고 통화스왑(CRS : Cross currency swap)은 4.50%에서 거래된다고 가정해 보자.다국적 기업은 원화로 직접 자금을 차입하기 보다는 달러로 차입한 다음 이를 원화로 교환하는 스왑을 체결함으로써 발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Swap을 이용한 고정금리 원화차입1. 다국적기업은 해외에서 변동금리부 조건(이자 : 6개월 Libor, 매6개월마다 5년간 지급)으로 미화일천만불을 차입하여 국내에 진출하려는 자회사에 송금한다. 2. 자회사는 스왑은행과 통화스왑을 체결하여 본사로부터 송금받은 미화 일천만불을 스왑은행에 제공하고 미화 일천만불에 상당하는 원화금액을 수취한다. (원화 100억 차입효과와 동일)3. 스왑은행으로부터 매6개월마다 6개월 Libor를 이자로 수취하여 본점에 송부함으로써 차입금 이자에 충당한다.4. 5년만기 통화스왑에 해당하는 금리 4.5%를 지급한다. 이 경우, 다국적기업 본사는 모든 현금흐름이 상쇄되며, 자회사의 경우 원화금액을 100억 차입하고 이자로 4.5%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함을 알 수 있다. 즉, 국채금리 보다 낮은 금리에서 원화 차입이 가능해 진 것이다.Swap을 이용한 변동금리 원화차입 1. 다국적기업은 해외에서 변동금리부 조건(이자 : 6개월 Libor, 매6개월마다 5년간 지급)으로 미화일천만불을 차입하여 국내에 진출하려는 자회사에 송금한다. 2. 자회사는 스왑은행과 통화스왑을 체결하여 미화 일천만불에 상당하는 원화금액을 수취한다. (원화 100억 차입효과와 동일)3. 스왑은행으로부터 6개월 Libor를 이자로 수취하여 본점에 송부함으로써 차입금 이자에 충당한다.4. 5년 만기 통화스왑에 해당하는 금리 4.5%를 지급한다. 5. 스왑은행과 고정금리 5.05%를 수취하고 3개월 CD금리를 지급하는 원화 이자율스왑계약을 체결한다.6. 총차입금리는 변동금리 “3개월 CD금리 – 55bp”가 된다. (5.05% 이자를 수취하고 4.50%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55bp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다국적 기업은 금융기관에서 ‘CD+스프레드”금리는 차입하는 데신 “3개월 CD금리 – 55bp”의 조건으로 차입기간 5년, 이자지급주기 매3개월의 원화차입을 스왑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