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글로벌 달러화가 강세가 일단락되면서 약세 조정을 받고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매도압력이 커졌다.그러나 시장의 레벨 부담과 일부 개입성 매수로 추가 하락이 막힌 가운데 일본의 경제부진으로 달러/엔이 105선대로 급반등하자 낙폭은 줄었다.주식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사흘째 오르며 97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1,231억원을 순매수, 닷새째 5,900억원 가량을 순매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104선대로 급락하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책은행 매수세 등으로 은행간 롱플레이가 펼쳐졌다"며 "그러나 달러/엔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수급부담으로 상승 전환은 무산됐다"고 말했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6.10으로 전날보다 0.6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1,027.00으로 0.5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104.40대로 급락하고 유로/달러가 1.30선대를 회복하자 1,023.50원에 출발, 지난 1월 28일 1,024.00원의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그러나 달러/엔이 반등하고 일부 국책은행 매수 등 개입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막히자 시중은행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 장중 1,026.9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업체 네고 및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고점 매물의 저항을 견뎌내지 못하고 하락한 뒤 장후반 1,026.00 안팎에서 밀고 당기다가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3,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1억2,800만달러 등 모두 37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17일 기준환율은 1,02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원은 연중 최저치 압박 국면 연장, 글로벌 달러 변동폭 확대 주의 필요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지난해 10-12월 분기 GDP가 당초 1.0%의 기대보다 크게 못미친 전분기대비 -0.1%로 나타나자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확산, 장중 105선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일본 경제가 수출 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됐고, 특히 전분기비 마이너스(-) 성장세로 후퇴하면서 시장거래자들의 실망감이 두드러졌다.그렇지만 일본의 GDP 부진 영향으로 달러/엔이 105선까지 급등한 뒤여서 런던이나 뉴욕장에서까지 달러 반등세가 이어갈 수 있을 지는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1조6,000억원대로 예상보다 급증했던 것과는 달리 4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며 "단기 약세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도쿄장에서 예상외로 급등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본 역시 수급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 순매수, 3월말 결산 앞둔 달러 송금 증가 등으로 매물 부담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부진과 미국쪽 달러 강세 요인이 지지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무튼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할 금리인상 지속 여부나 재정적자 감축 발언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미국의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재정적자 감축,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일단 달러에 우호적으로 기대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달러 강세를 이끌어낼 새로운 재료나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차익실현 등에 따른 매매공방으로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크게 밀리지는 않지만 며칠 사이 107선에서 105-104선으로 2빅 이상 조정을 보이는 등 트렌드를 설정하기 쉽지 않다"며 "도쿄장에서도 60bp 이상 급반등하는 등 수급 공방 속에서 역방향으로 움직여 추종 매매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도쿄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반등했으나 런던이나 뉴욕장에서는 추가 상승할 지 의문"이라며 "그린스펀의 긍정론이 나올 지 주시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국내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달러/엔 등 해외시장 변수에 연동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수급이나 당국 개입, 연중 최저치 부담 등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나 달러/엔 하향시에는 업체 네고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매물부담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1,020원대 하향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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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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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