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소폭이나마 반등했다.글로벌 달러화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런던 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 지지력이 작용하자 반등력에 힘을 실어줬다.그러나 월말 네고에 이어 이월 네고 등 매물이 출회되고 1월 수출도 환율 하락 속에서도 호조세를 보이자 수급 부담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시장은 환율이 1,020원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여서 개입 및 레벨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기대가 있으나 충족되지는 못하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1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업체들의 네고 등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관련 회의를 앞두고 달러/엔이 지지되면서 막판 숏커버링이 나왔다"고 말했다.1일 2월 첫거래일을 맞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7.80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28.30으로 2.5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으로 1,027.00로 오름세로 출발한 뒤 1,026.70을 저점으로 1,029.0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러나 이후 업체 매물 등 물량부담 속에서 은행간 포지션 청산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장중 1,026.10까지 일중 저점을 낮췄다가 막판 달러/엔 반등폭이 커지면서 1,027원대로 상승하며 마쳤다.달러/엔 환율은 장중 103.40∼103.60선에서 거래되다 유럽장으로 넘어가는 오후 4시 이후 반등폭을 넓히며 103.90선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990선이 다시 무너지며 988원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4억7,0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6,200만달러 등 모두 38억3,25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의 2일 기준환율은 1,02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지수는 923.69로 9.01포인트, 0.97%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472.74로 0.21포인트, 0.04% 내림세로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에서는 90억원을 순매도했다.◆ 수출 호조세 지속, 미국 FOMC 계기로 추가 상승 여지 탐색 이날 산업자원부는 1월중 수출이 225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8.7%, 수입은 193억달러로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무역흑자는 32억달러로 1월 무역흑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증가율 면에서보면 수출이 10%대로 내리고 수입증가율이 더 높은 상황이지만 절대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무역흑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중 영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1.5일 증가한 것은 있었으나 일평균 수출이 9억8,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영업일수 1.5일 증가분을 빼더라도 1월 수출이 210억달러나 돼 호조세를 부인하기가 힘들다.환율이 하락할 경우 시차 효과를 감안해 수개월 이후 수출 감소로 나타난다는 이른바 J-커브 효과를 감안해야겠지만, 최근 수출 증가는 가격효과보다는 해외수요나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쪽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도쿄미쯔비시의 정인우 외환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환율이 100원 이상 환율이 빠져도 수출에 차질이 있기보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때문에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말은 삼가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수급상 공급우위가 새삼스럽게 확인되면서 일단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기에는 벅찬 느낌이 든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G7 회담 등으로 단기 지지력을 보이고 있으나 이벤트 이후 하락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그렇지만 일단 외환시장은 일단 임박한 이벤트인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여타 주요국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해 25bp 인상이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으나 추가 인상 여부를 둘러싼 코멘트 등을 감안해 단기 매수베팅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외환은행의 구길모 과장은 "환율이 이틀째 반등하며 연중최저치를 벗어났고 미국의 FOMC를 앞두고 있어 기세상 1,030원에 도전할 것 같다"며 "주말경에 다소 하락하더라도 일단 금리인상 재료가 있는 한 숏은 불안해 위로 가보자는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우선순위는 환율보다는 금리안정쪽, 개입 강도 완화? 한편 정부나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개입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으나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개입 이후 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해야하는 이른바 불태화(중화) 개입이 금리안정을 훼손할 여지가 있어 당국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눈여겨 볼 것은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이 2월중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2조원 예정분 말고 추가 발행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이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환율보다 금리 안정에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으로 비춰질 대목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 하락에 가장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던 최 국장이 의외의 발언을 한 것을 보면 환율쪽이 최우선은 아닌 듯하다"며 "1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무역흑자도 지속되고 있어 환율하락 부담이 다소 완화된 듯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외환담당국장이 채권시장 안정용 발언을 내놓을 만큼 금리안정이 절실한 게 정부 입장인 듯하다"며 "그러나 채권시장의 경우 이미 충격을 크게 입은 바 있어 'FX파견군'이 원정온다고해서 채권시장이 안정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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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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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