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했다.국제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론이 부상한 가운데 달러/엔이 하향하고 국내 수급상 네고와 외국인 주식 관련 매물 등 공급우위, 당국의 개입 약화론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4.10으로 전날보다 4.60원 하락하며 마감, 이틀째 연중 최저치이자 7년 2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100엔/원 환율은 991선대로 추가 하락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도 1,023.70으로 5.60원 급락, 현물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하향과 위안화 절상론의 혼란 속에서 1,025원으로 갭하락한 뒤 달러/엔 반등 속에서 반등을 시도했다.그러나 오후들어 네고 등 수급 부담과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시초가인 1,025원으로 되돌아 오는 '연어장세'를 보였다.특히 장막판 주식 물량에 더해 보유포지션 청산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며 1,025원에서 스탑성 매물이 출회, 1,024.00까지 떨어지는 약세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8억9,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5,500만달러 등 모두 31억5,300만달러가 체결됐다. 1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기준환율은 1,02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1,030원 지지선이 붕괴된 데다가 달러/엔이 반등하고 북핵 문제도 나오면서 장중 거래폭은 제한됐다"며 "그러나 막판 정부 개입도 없는 상태가 되자 대량으로 물량을 털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재평가가 공식의견이 아니라는 말로 달러/엔이 103.20대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1,025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오버슈팅같다"며 "그렇지만 환율의 지지선 붕괴, 엔/원 추가 하락, 당국 개입 미진 등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문제, 국제금융시장 중핵으로 떠올라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유럽의 압박에서 점차 중국 자체 문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를 축으로 하는 주요 아시아 무역흑자국들의 통화가 위안화 절상을 할 경우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들이 커지고 있다.이런 기대는 유로/달러가 1.30선에서 안정적인데 반해 달러/엔이 위안화 발언에 따라 102∼104선대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달러/원 환율도 월말 수급 부담으로 하락 압력이 커진 가운데 위안화 영향권에 포섭되면서 새해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030원이 깨지면서 다시 매도압력에 처하게 됐다.더욱이 국내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수급 조절책까지 나온 마당에 환시채 발행 등 개입 강도도 자의반 타의반 약해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를 육박하는 상황, 통안채가 14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올해 종합투자계획 등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 수요를 감아할 때 무엇보다 채권시장 안정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정부 당국 역시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에 대해 내심 부심하면서도 실제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면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은 아직까지 혼란한 양상이어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절상 등이 대비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위안화의 절상 문제의 경우 만약 3∼5% 가량 할 경우부터 10%대까지 한다고하면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환보유액의 평가손이 막대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정부나 외환당국의 대비책도 대외균형 및 국가 자산 관리 차원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얼마선까지 빠지지 않게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정부나 당국 역시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봐야할 것"이라며 "민간 자산의 리스트 관리도 그렇지만 외환보유액 등 국가 자산에 대한 대응책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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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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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