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말 급락 하룻만에 다시 상승했다.새해 들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시장과 연계성이 강화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펀더멘탈 우위를 바탕으로 한 재정적자 축소책 제시 가능성 등으로 유로/달러가 1.30선으로 급락했고, 달러/엔은 104선대의 지지력이 강화됐다.글로벌 달러 상승세와 업체들의 네고 등 수급 부담 속에서 국내 시장이 다소 모멘텀이 약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심리는 엇갈린 가운데서도 아래쪽보다는 위쪽을 보려는 심리가 우세한 상태다.지난주말에 봤듯이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이 존재하면서 글로벌 흐름에서 벗어나서 아래쪽으로 과감하게 매도접근을 할 이유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다.국민은행의 노상칠 과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쌍둥이 적자 등의 변수가 상충되고 네고가 나오면서 시장이 공격성을 갖기는 힘든 상태"라며 "엔/원 등을 고려할 때 매도보다는 매수가 다소 편한 듯하다"고 말했다.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3.70으로 2.60원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53.80으로 2.80원 상승했다.달러/환율은 주말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1,053.50에 상승 출발했다가 1,051.50까지 저점을 테스트한 뒤 역내외 매수세로 1,054.5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고점 매물이 나오고 다소나마 매수세가 취약하며 1,052원대 거래가 주로 이뤄지다가 오후들어 달러/엔이 104.60선에서 횡보하면서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며 1,053원대로 고개를 들며 마감했다.시장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상승세에 연동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들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달러화가 언제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최대 관심사다.(※참조:[외환이슈] 글로벌 달러 상승세 언제까지 갈까. [이번주 환율전망] 환율 상향 변동성 이어질 듯 - 뉴스핌 서베이)단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 달러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추가 강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의 진원지인 유로/달러의 경우 1.30선에서 지지될 지, 아니면 다시 급락세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국내시장의 경우에는 이같은 달러화 상승세에 편승하는 것이 편하다는 시각이 많다.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20일선이 지지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노상칠 과장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방향성에 자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네고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매도베팅에는 소극적"이라며 "아울러 현재 레벨에서는 업체들의 네고 역시 이전처럼 쏟아져나오는 형태가 아니고 주변 통화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상승흐름이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쿄미쯔비시의 정인우 팀장은 "해외 동향과 국내 수급이 엇갈리면서 아래위 움직임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국내 로컬들의 롱마인드가 유지되면서 막상 올라갈 때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3억9,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8,050만달러 등 모두 36억7,450만달러가 체결됐다. 11일(화) 달러/원 기준환율은 1,05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최근월물인 선물 1월물 거래량은 4,762계약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은행과 선물 등은 매도우위를 보였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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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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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