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로 일부 오버슈팅 부분이 제자리를 잡아갔고 다음주초 입찰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롤오버 리스크도 부각됐다. 내년도 경제성장과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 콜금리인하 기대감은 살아있지만 단기적으로 기간 또는 다소의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3.2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3.39%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3.30%,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3.27%,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89%로 장을 마쳤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2틱 떨어진 113.33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만3693계약으로 전일의 1만9721계약보다 크게 늘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일부 방송사가 이날 오전 열리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보도한 것이 영향을 줬다.그러나 금통위가 콜금리를 발표할 시점으로 다가오면서 콜금리 동결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금통위가 콜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현물금리 반등폭은 작았다. 한국은행이 내년도 GDP성장률과 소비자물가가 각각 4.0%, 3.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내년 1분기중 콜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았기 때문이다. 오후장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는 스왑시장에서 단기물 레이트가 많이 오르고 산금채 등 은행채발행물량이 잘 소화되지 않는 등 단기물 영역이 취약함을 드러내자 금리는 상승폭이 좀더 커졌다.내일 재경부가 8천억원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입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4만5천계약에 달하는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약정을 쌓고 있는 외국인이 12월물 만기를 사흘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전부 롤오버하기 보다는 일부 전매도를 할 수 있다는 롤오버리스크도 조정관점의 시각에 힘을 실어줬다.다만 10년물의 경우 5-10년 스프레드가 50bp 벌어져 있어 상대적인 저가메릿이 있다는 점에서 단기물에 비해 견조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를 동결한 상황이고 한은의 코멘트도 썩 좋다고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며 "1-2주일 정도는 기간 또는 약간의 가격조정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도 "8천억원의 환시채가 다음주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입찰에 추가되고 화요일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금통위가 한달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굳이 서둘러 살 필요가 없다"며 "입찰을 받으면서 조금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세지면 매도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단기물 영역이 약했던 최근 단기물 스왑레이트가 급락해 오버슈팅된 것 등에 대한 정상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10년물의 경우 아직도 상대적 저가 메릿이 있고 5년물을 팔고 3개월 및 10년물을 사면 19bp정도 수익률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바벨전략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13.48로 출발한 후 113.55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콜금리동결 직후 113.24까지 밀리며 일중저점을 찍었다. 그후 113.4대초반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되밀리며 113.3대초반에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404계약, 보험사가 592계약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859계약, 증권사가 747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