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 둔화와 인플레 압력 강화에 따라 한국은행의 콜 금리인하가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 정책당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리인하는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재정정책 쪽으로 정책중심을 이동하고 있으며, 최근 특소세 인하 등에 이어 다음 번에는 법인세 개혁 및 삭감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샤론 램(Sharon Lam) 및 데니스 얌(Denise Yam)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2일자 글로벌이코노믹포럼(GEF) 보고서(" South Korea: Exports Losing Steam; Increasing Risk of Stagflation")를 통해 8월 수출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고 물가압력이 급격히 강화된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계속 콜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들은 신용카드 대란 이후 유일한 경기회복의 동력이었던 수출이 8월부터 본격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게다가 이 과정에서 유가상승이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시키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샤론 램 등은 수출경기 둔화를 글로벌 IT경기와 중국의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인플레 압력 강화는 악화된 기상조건과 유가급등으로 원인을 돌렸다.최근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올 2/4분기에 고점을 지났다는 판단을 내리고, 만약 내수회복이 더욱 지연된다면 올해 4/4분기 및 내년 1/4분기 성장률은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모건스탠리는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각각 4.3% 및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또 올해 인플레 전망치는 기존 4.0%에서 4.5%로 상향조정하고 내년의 경우도 3.0%에서 3.5%로 높여잡았다.한편 이들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최초로 8월 무역수지 결과를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 한국의 수출둔화는 곧 아시아 여타 국가들의 수출 둔화를 알리는 예고탄이라는 것이다. 대만은 이번 달 7일, 중국은 9일에서 17일 사이 그리고 홍콩은 27일에 8월 교역동향 결과를 발표한다.한편 모건스탠리는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한국 주택가격이 2000년 중반 이후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수도 이전 정책에 따라 최근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이들은 한국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단기적으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 정부의 정책중심은 재정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최근 특소세 폐지 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이들은 이번 조치가 이미 부채부담이 악화된 한국 가계의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는 없지만, 가계재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마 정부의 다음 번 정책은 "법인세"를 단순화하고 삭감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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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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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