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강세와 함께 달러/원이 주초 조정장세 이후 연 이틀 반등했다.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10엔 중반까지 내렸던 달러/엔은 110엔이 강하게 막힌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닛케이주가가 두 달래 최저치로 급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111엔 선을 급격히 회복했다.달러/원 역시 달러/엔과 마찬가지로 고점에서 업체 네고물량이 대기했으나 역외매수가 나오고 숏 커버링 매수가 가세하면서 후반 추가상승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강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시중은행 딜러는 "1,164원대에서 업체 네고 등으로 잠잠하던 차에 달러/엔 상승에다 역외 매수가 뜯는 식으로 유입되자 상승폭이 커졌다"며 "역외 추종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주말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문제가 다시 시장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외환시장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하는 한편 반대로 일본과 한국 경제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낼 경우 주가 약세와 함께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국내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한 때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외국인 현물순매수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달러/엔 강세 영향 연이틀 상승, 2.40원 오른 1,167.60원4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다시 2.40원 반등한 1,167.6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2.70원 상승한 1,16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10.50엔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 종가대비 2.80원 하락한 1,162.50원의 약세로 거래를 개시했다. 초반 1,162.00원까지 내린 후 저점이 확인되자 낙폭 줄이기에 나선 환율은 1,163원 초반에서 정체하다 닛케이주가 급락으로 달러/엔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역시 상승세로 전환했다.달러/엔이 111엔 초반에서 정체하고 고점에서 업체 네고물량 부담이 확인되면서 1,167원이 막히자 1,166원 밑으로 밀렸던 환율은 막판 달러/엔이 111.50엔까지 추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며 1,168원 위로 상승한 뒤 막판 조정을 통해 1,167원 대에 안착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후반 기록한 1,168.30원, 저점은 초반에 나타난 1,162.00원으로 초반 약세에서 상승세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변동 폭이 6.30원으로 다소 증가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7억9,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3억2,250만달러 등 모두 41억2,050만달러로 오랜만에 40억달러 넘는 거래량이 기록됐다. 목요일(5일) 기준환율은 1,165.20원에 고시된다.유가악재로 초반 710선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비차익매수 유입으로 연이틀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서는 소폭 순매수하고 선물은 매도했으나 모두 규모는 작은 편이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 192억원 코스닥 7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 고유가, 닛케이 급락으로 달러/엔 111엔 중반 급등수요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주요통화 대비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국제유가 강세로 인해 닛케이주가가 한 때 2개월만에 1만1,0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나타내자 해외은행들로 부터 엔 매도주문이 크게 증가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달러/엔은 111엔 위로 올라선 후 111.20엔까지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 등으로 매매공방이 이어졌지만, 추세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숏 커버링 내지 엔 롱 스탑 매수가 유비되면서 111.50엔까지 상승 폭을 넓혔다.유로/엔도 133.90엔 위로 급등했고, 엔 약세가 단기 매매세력들의 달러 매수주문으로 이어지면서 유로/달러도 1.201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이번 주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동결 전망 혹은 잘 해야 25bp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한 결과 파운드/달러 환율도 1.82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이날 아시아 시장 후반들어 달러는 추가강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주말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앞두고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억제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7월 신규일자리 수가 22만5,000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다음 주 있을 8월 연준리 FOMC회의에서는 25b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등 현재로서는 특별한 서프라이즈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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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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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