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4분기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농협중앙회 박운규, 산업은행 여동복, 외환은행 구길모, 제일은행 류동락, 조흥은행 김장욱, 하나은행 이경일, 한미은행 류현정 딜러 등 9명(회사 가나다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1/4분기 외환시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경영 및 정책 등 의사결정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1/4분기 국내은행 딜러 환율전망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딜러 : 1/4분기 달러/원 환율 1,150~1,205원 예상1/4분기 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쪽에 우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역외세력들의 매매 방향성을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책당국의 개입 여부도 시장을 판단하는 주요 요인들이다. 연초 들어 단기간에 급락은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 물량이 쌓여야 한다. 엔화 강세가 다시 진행되고 있고 위안화 절상 여부도 논의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원화만 약세를 보이기 어렵고 당국의 속도조절개입(Smoothing Operation)이 여전히 관건이 될 것이다. 내수부양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개입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업체들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환율수준은 나쁘지 않다. 수출 마진을 얻는 환율수준에서 매도헤지하면 무난할 것이다. 현재 환율은 정책상 인위적으로 형성된 일종의 정책환율이다. 그러나 정책은 경제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작년의 특수한 환경에서 강화됐던 개입정책이 지속된다는 전제는 곤란하다. 정책이 바뀌면 큰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 정책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 새해 들어 국제금융시장의 기류변화가 미묘한 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기업은행 김성순 딜러 : 1/4분기 1,180~1,205원 전망달러/원 환율은 하락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하락압력을 크게 받으면서 일본 당국이 다소 후퇴하는 양상이다. 달러/엔이 좀더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초 NDF 픽싱 매물 등도 상당히 있다. 수급에 상관없이 엔화 동향이 가장 주목된다. 엔/원도 하향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외평채(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포함) 발행 등을 통한 개입자금 확보와 시장개입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농협중앙회 박운규 딜러 : 1/4분기 달러/원 1,175~1,205원대 예상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달러/엔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의 개입은 있을 것이나 1,200원대 이상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의 힘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냐에 대해서는 뷰(view)는 없다. 그러나 수급상으로는 환율상승 요인은 별로 없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수출도 호조를 보여 달러가 남아돌고 있다. 월간으로 정기화된 정책당국의 NDF 롤오버나 10일 단위로 정례화되는 픽싱 매물 처리의 순환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1/4분기 중에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둘러싸고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정책당국의 시장 개입과 환율 방어가 반복될 것이지만 달러화의 점진적인 하향 흐름에 역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 산업은행 여동복 딜러 : 1/4분기 1,190~1,2010원 전망 전반적으로 1/4분기 중에는 환율 상승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다른 요인상으로는 환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줄어들고 LG카드 문제 등이 달러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픽싱 매물과 결제수요가 수급상 충돌하면서 정체국면도 예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매수헤지가 나타나고 있듯이 주식 관련 배당금 수요가 새롭게 달러 수요쪽을 강화시키면서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 ▷ 외환은행 구길모 딜러 : 1/4분기 1,180~1,210원 예상달러/원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최소한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전까지는 올라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 올해 전망상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업체들의 네고가 본격 출회되면 하락할 가능성이 우세해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1/4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책당국의 개입으로 밑으로 가면 얻을 게 없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따라서 결제수요와 이런 시장분위기가 합세될 경우라면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 제일은행 류동락 딜러 : 1/4분기 1,170~1,210원 예상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고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원화만 약세를 보이기는 힘들다고 본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시장의 수급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1/4분기에는 정부의 개입 강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현재의 반복적인 개입 패턴에서 발을 빼기 쉽지 않다. 간헐적으로 연초 이런 분위기를 막기 위해 개입이 강해진다면 일시적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지난해 정책적 대응에서 경험했듯이 정책리스크에 따른 환율 급변동 가능성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1/4분기 중에는 정부의 조절개입(Operation)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면 아래 위로 1,170~1,210원대로 박스권 범위가 넓어질 수 있겠다. ▷ 조흥은행 김장욱 딜러 : 1/4분기 1,170~1,220원 예상1/4분기 중에는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은 시장환경이 예상된다. 국내 정치적으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북핵 문제 등 6자회담을 둘러싸고 국제정치적 역학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 회담의 성공이 쉽게 진전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총선과 맞물려 북한의 돌출행동(Trouble maker)이 나오거나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주의환기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한다면 미리 환율을 올려 놓으려는‘쿠션 환율’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배당 수요 문제와 함께 1/4분기를 고비로 2/4분기에는 정치불안이 해소되거나 증폭되는 기점이 될 것이다. ▷ 하나은행 이경일 딜러 : 1/4분기 1,170~1,210원 예상1/4분기는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달러/엔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달러/원 환율도 흘러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의 관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개입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달러/엔이 반등한다면 하락은 힘들 것이므로, 엔화 동향이 가장 중요하다. 큰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1,170~1,210원 정도의 흐름이 예상된다. ▷ 한미은행 류현정 딜러 : 1/4분기 1,170~1,210원 예상 2004년도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1/4분기에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오버슈팅(over-shooting)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 하에서 정책당국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려 할 것이다. 한국투자청(KIC)에서 그간 매수했던 달러화 200억달러를 가져간다면 정책당국으로서는 선물환 개입 이후 롤오버(roll-over)의 악순환을 종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로/달러 강세, 달러/엔 하락이 예상되나 달러화는 급락보다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유로 및 엔 강세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 협조개입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두개입은 가능해도 직개입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