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2.4%보다 6.3%포인트 증가 -- 무역수지는 0.5억달러 감소한 6.2억달러 흑자에 그쳐 -8월 수출이 7월의 일시적 부진을 만회하며 큰 폭 확대됐다.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다.산업자원부는 8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277억1,000만달러, 수입은 23.1% 증가한 270억9,000만달러를 기록, 6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수출증가율은 올 2월부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월별 수출실적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6월(282억6,800만달러)보다는 5억5,800만달러 정도 모자랐다.8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석유제품의 수출증가가 65.3%나 증가한 데 크게 힘입었다.석유화학제품(37.1%)도 대만 등 해외업체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차질로 에틸렌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여 대폭 증가했고, 반도체(19.4%)와 일반기계(17.2%)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또한 그 동안 부진했던 철강(29.0%), 무선통신기기(8.2%)도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노력과 수출물량 확대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자동차(-.11%)와 자동차부품(6.4%) 수출은 7월에 이어 노사문제에 따른 생산, 수출차질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자동차 파업에 따른 8월 수출 차질액을 3억달러 내외로 추정했다.수입은 원유수입(43.8%)이 도입단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물량이 전년동기비 17.0% 증가해 급증세를 보였다.나프타(58.3%)와 철강판(32.5%), 비철금속(58.6%) 등 기타 원자재도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일평균 수출액은 11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11억3,000만달러로 수출입액 모두 7월(수출 11억6,000만달러, 수입 : 11억3,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 13억4,000만달러보다 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산자부는 “기존 호조품목의 견조한 수출 성장, 부진 품목들의 회복세, 고유가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 급증이 높은 수출 증가의 배경”이라며 “이에 따라 수출 최대품목인 자동차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10% 후반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파업차질 만회를 위한 자동차 수출 확대, 석유제품 수출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연간 목표인 3,18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수출채산성의 지속적 악화, 경쟁국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등 불안여인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안정 전망이 있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