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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략] 환율 8년 5개월여 최저치 경신, "지지선 설정 유보, 글로벌 달러 추세추종 관점"

기사입력 : 2006년04월21일 09:47

최종수정 : 2006년04월21일 09:47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하며 940원대로 급락, 8년 5개월여 최저치를 경신했다.글로벌 달러가 미국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으로 급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국제흐름에 동조했다.또 미국 금리인상 중단 기대로 뉴욕 주가가 급등하자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수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매도분위기로 쏠리는 양상을 보였다.미국 통화정책의 중립 또는 긴축 사이클이 지난 2004년 6월 이래 연속된 이래 드디어 막바지에 달하고 있어 글로벌 달러와 주가 방향성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제금융가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난 3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적으로 '긴축 종료 접근'을 명시함으로써 파장이 만만찮은 상황이다.단기적으로는 급락 이후 숨을 고르더라도 글로벌 달러의 고점 인식이 강화될 수밖에 없으며 주식-채권 등 자금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내 달러/원 환율의 경우 세자리수대로 '제대로' 안착하는 가운데 IMF 위기 이래 '인위적인' 네자리수대 환율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도 지지선 설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로벌 달러 향방에 몸을 실어가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중론이다.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5.60으로 전날보다 8.00원 하락하며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 연중 최저치인 953.20원을 하회하며 1997년 10월 27일 939.90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로 950.50원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951.00을 고점으로 하루종일 밀리며 950원을 하회한 뒤 전저점인 948.50원이 무너지며 낙폭이 커졌다.달러/엔이 117선을 회복하기 힘든 상황을 보이자 역외 및 업체 매물이 가세됐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급증하면서 94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외환당국이 일부 급락을 방어하는 개입성 매수세를 댔으나 시장의 약세 마인드를 돌려놓지는 못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상승 기대를 접고 오히려 하락하면서 약세마인드가 커졌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어 약세 심리를 돌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종합지수는 장중 1,450선에 육박했다가 다소 밀리며 1,437.84로 전날보다 10.84포인트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을 등에 업고 3,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급락한 가운데 주가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제금융의 흐름이 바뀌는 상황이어서 약세 마인드가 커졌다"고 말했다.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시사와 더불어 미국의 물가가 안정감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방향이 잡혔다.달러/엔 환율이 장중 116선대로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며 117선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1.23선대로 올라서며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유로/엔의 경우 144선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00엔/원 환율의 경우도 달러/원의 급락 속에서 810원대 반등을 접고 다시 800원대로 내려왔다.더욱이 글로벌 달러는 이란의 핵 사태가 불거지고 미국 일각에서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 시나리오까지 유포되면서 약세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이란 사태가 위기감을 초래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확산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통화보다는 상품 자산쪽으로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국제유가 급등과 더불어 금을 비롯한 상품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화별로도 중국 위안화 절상 우려감도 있어 미국 통화보다는 미국 외 통화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시장 일각에서는 이란 핵 사태가 외교적 해결을 구할 것이지만, 미국이 '세계 경찰'을 자임하는 당사자이고 이라크 사태처럼 부시 대통령의 강경 자세가 돌출할 여지를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시중은행의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과 미국이 외교적 접근을 말하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처럼 먼저 저지를 수도 있다"며 "여기에다 미국 통화정책이 바뀔 수도 있어 이전처럼 미국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달러가 단기 반등을 이루더라도 국제금융가에 미국의 긴축 종료에 대한 의구심이 잠재될 것이며, 또한 미국 증시가 폭발적으로 반응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의 경기가 아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주식 투자자들한테는 '소화불량'을 해결해주는 '특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더불어 지난주 해외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에 30억달러 이상 순유입된 데서도 나타났듯이 단기 헤지펀드보다는 중장기 주식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미국을 위시한 세계 금리의 사이클이 전환되는 국면이라면 미국 경기가 그간의 금리인상으로 급하게 '경착륙'쪽으로 헤매지만 않는다면 투자수익률을 높일 만한 곳에 유동성 여건이 호전될 것이기 때문이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파트장은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글로벌 랠리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주식의 견조한 랠리에 동참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역동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조재훈 파트장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우량주 편입을 놓치고 서둘러 옐로칩 계열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도 보인다"며 "1,400선에서는 지수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IT 경기의 회복을 노린 선취매 전략과 현금화 전략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국내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더불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율이 급락하는 등 외풍의 영향력에 크게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수급 차원에서는 한바탕의 공방이 펼쳐지면서 960원 이하로 떨어진 뒤여서 환율 하락이 매매 양쪽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수출업체들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라 추격 매도가 부담스러워 반등 여지를 살피고 싶으나 환율 하락에 조급함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수입업체 등 결제수요는 에너지 비수기이고 환율 속락으로 좀더 기다렸다 매수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가 급락하고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약세 마인드가 '중첩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다.외환당국이 서둘러 속도조절용 달러 매수개입을 할 수 있지만 '글로벌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거스를 여지는 커 보이지 않는다.해외쪽을 통해 유입되는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유동성이 넘쳐나고 이를 조율하는 '정책 수단'이 제약되면서 예전처럼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더군다나 국내 물가 안정과 수출과 내수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서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긍정 여론 또한 상당한 상황이다.여하튼 국내 시장은 단기 반등 여지를 살피면서도 글로벌 달러 트렌드를 보면서 946원선을 중심으로 942.70~949.80원에서 자리매김을 시도하며, 939.80~953.90선에서 등락이 예상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움직이면서 시장 심리가 매도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시장이 숏마인드로 돼 있어 시장 물량이 많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며 "아직 단기 지지선을 설정할 수 없으나 외환당국이 큰 것을 쓴다면 단기 반등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개입 강도를 높이면 시장의 속락세는 멈출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단기적인 개입에 그칠 경우 더욱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장 방향은 글로벌 달러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일단 950원이 깨지고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어 시장 전망은 유보하면서 추세를 추종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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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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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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