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강도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때문에 2주 연속 달러 랠리를 끌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중이다.美 블루버그 통신(Bloomberg News)은 지난 주말 총 52명의 글로벌 외환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유로 대비 달러 매수를 권고한 전문가 비중은 52%였으며, 엔 대비 달러 매수 권고 비중은 54%에 달했다고 13일 보도했다.지난 주 美 달러화는 200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6개 주요통화 대비로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광범위한 랠리'를 구가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이 같은 랠리는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가 아닌 세 차례 추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 때문에 가능했다.이 가운데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연준의 긴축이 개시되던 시점인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10년 스프레드 역전이 정상화되었다.블룸버그는 UBS 등 주요 외환전문가들의 언급을 인용, 큰 손들이 아직 달러매수 쪽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달러랠리가 금방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기존에 유로/달러가 3개월 내로 1.2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UBS는 이 환율이 조만간 1.17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제출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총 53명의 외환애널리스트에 대한 서베이 결과 이번 분기말 유로/달러 전망치가 1.20달러, 달러/엔은 117엔으로 각각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28일 및 5월10일 각각 25bp 금리인상 단행할 것을 예상하는 데서 나아가 9월말까지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반반정도로 보기 시작했다.이 가운데 지난 주말 美 10년 국채금리는 동일만기 일본국채(JGB)보다 313bp, 獨 분트채 수익률보다는 107bp 각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발표될 거시지표 중에서 美 2월 경상수지 적자는 큰 폭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은 기대이상으로 좋게 나온 2월 고용보고서 결과 속에 경상적자 문제를 크게 문제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獨 ZEW투자자신뢰지수가 개선되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로/달러의 하락세는 다소 억제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한편 일본은행(BOJ)이 5년만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했다는 소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여서 "불확실성의 해소"가 오히려 엔 매물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후쿠이 총재는 지난 주 양적완화 해제 직후 당분간 제로금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주말 G10 중앙은행 총재 회의서는 "금리인상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기도 했다. ◆ 블룸버그 주간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19..... 매도 28..... 보유 5▷ 엔: 매수 17..... 매도 28..... 보유 9▷ 파운드: 매수 11.... 매도28..... 보유 12▷ 스위스프랑: 매수 18..... 매도 28..... 보유 7▷ 호주달러: 매수 8..... 매도 28..... 보유 16▷ 캐나다달러: 매수 9..... 매도 24..... 보유 13▷ 유로/엔: 매수 18..... 매도 17..... 보유 16[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