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S공포' 사로잡힌 채권시장 4월 비농업 고용에 안도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월 비농업 고용, 임금상승률 둔화에 '인플레 고착화' 우려 진정
골드만삭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결과"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보다 둔화하자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채권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 2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내린 4.8%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4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좀처럼 식지 않던 고용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이르면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다시 무게가 실린 탓이다.

미 현지시간 3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변화, 자료=배런스(털릿프리본 재인용), koinwon@newspim.com

◆ 4월 비농업 고용, 임금상승률 둔화에 '인플레 고착화' 우려 진정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7만5000개로 집계됐다. 3월 31만5000개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개도 크게 밑돌았다. 함께 발표된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3.8%)도 웃돌았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건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임금 상승률이다. 

4월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보다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3.9%로 2021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로 불거진 '임금발 물가상승' 우려도 잠재워줄 만한 결과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1분기 ECI는 전분기 대비 1.2% 오르며 월가 예상도 웃돌았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는 일제히 급락하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최근 나온 물가 지표가 줄줄이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노동비용까지 오르면 이는 다시 물가 압력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추이보다 고용 지표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중 물가 안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용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고용 둔화 시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금리 인하의 요건으로 물가 목표 2%만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고용시장 둔화도 조건으로 추가했다. 고용이 둔화하지 않으면 물가 안정도 따라오기 힘들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날의 보고서는 고용 시장 과열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한 시장과 연준 모두에게 안도감을 안겨줬다. 

◆ 골드만삭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결과"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리서치 디렉터 매트 페론은 "4월 고용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려했던 것만큼 고착화하지 않았다는 희망을 시장에 줄 것이며 작년에 보았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로 돌아갈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네셋 솔루션 부문 공동 투자책임자(CIO) 역시 "시장을 최근 사로잡은 매파적 연준에 대한 우려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노동시장 냉각 조짐에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의 주가도 이날 상승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태양광 기업인 선런(RUN)은 이날 고용 발표 직후 주가가 13% 급등했으며, 장중 오름폭을 다소 반납하며 7~8% 내외 오름세를 이어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