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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략] 외국인 매도 어디까지.. 선물은 일단락되고 스왑이 변수

기사입력 : 2005년10월05일 07:25

최종수정 : 2005년10월05일 07:25

어제 채권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폭등했다. 지난주 후반 사흘동안 하락분을 단 하룻만에 거의다 반납했다, 폭등의 한 가운데엔 외국인이 있었다. 외국인의 예상치 않은 국채선물 매도매도 공세와 일부 스왑페이가 막 살아나려던 저가매수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외국인은 어제 하룻동안 6172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중 대부분은 지난주 매수분에 대해 차익실현성 전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5일동안 외국인은 순매수행진을 지속하면서 7214계약을 순매수했었다. 어제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차익실현성 전매도라고 한다면 외국인이 추가로 할 수 있는 전매도 물량은 1천계약 남짓이다. 거의 마무리단계로 볼 수 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는 거의 마무리된 듯.. 스왑은 지켜봐야 외국인의 어제 채선물 순매수 미결제약정은 5일연속 순매수 행진을 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의 1만7999계약에 근접한 1만9021계약(마켓포인트 집계 기준)으로 줄었다. 스왑과 엮여 있는 포지션이 1만대 후반인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이 밑으로 과감하게 줄이는 매도를 공격적으로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과거의 경험이다. 과거의 예로볼 때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매수해서 재미를 봤지만 매도로 재미를 본 적은 거의 없었다. 현물 포지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내기관들을 상대로 선물 매도플레이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외국인 움직임 중 눈여겨 볼 대목은 선물시장 보다는 스왑시장이 될 것 같다.어제 역외펀드의 일부는 장기 IRS를 리시브하면서 단기물 IRS를 페이한 포지션(수익률곡선 플랫에 베팅)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경우 단기물은 리시브가 나오지만 장기물은 페이가 나와 장기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스왑뱅크의 스왑데스크들에 따르면 이런 물량이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작은 북을 가진 쪽에 일부 이런 움직임이 있었고 큰손들은 별 움직임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주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했다가 어제 전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도 큰 규모로 하는 데는 아닌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가 오늘도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선물매도세는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 스왑시장의 움직임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반락했다. 연준 관리들이 인플레를 우려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최근 상승으로 어느정도 반영된 데다가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코멘트리스크를 소화해냈다.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난주말과 이번주초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의해 촉발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인이 스왑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페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 금통위까지 코멘트-입찰 리스크로 변동성 클 듯.. 저가매수는 신중하고 유연하게외인의 변수가 중립적으로 바뀐다면 국내기관들은 어떨까.우선 어제 1조7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받았고 외국인이 내다판 6천여 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국내기관의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가볍기는 하지만 채권물량을 어느정도 받아놓은 셈이다. 어느정도 받아놨지만 캐퍼나 찼다고 보기는 어렵다. 은행들은 지난달 은행채발행과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이 있어 채권시장의 대기자금은 꽤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은행권의 채권매수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일부 은행이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대다수 은행은 아직 관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가매수에 자신이 없다면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캐리성 매수를 하는 것도 대안이 될 듯하다. 오늘과 내일은 재경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있어 코멘트 리스크가 있는 날이다. 다음주 월요일엔 2.3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있고 화요일에는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다. 코멘트나 입찰결과에 따라 금리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스크관리를 하면서 저가매수는 뜸을 들여서 가격이 아주 좋아 보일 때 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대로 올라오면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4.6%대로 내려가면 차익실현 관점에서 접근하는 유연한 박스권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0-4.84%, 국채선물 12월물은 108.20-108.6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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