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달러화는 지난 3월 중순 이래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뒤 최근 인플레 압력 논란 속에 강세가 연장됐다.그러나 글로벌 달러화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여기에 미국의 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자본유입 데이타 등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주말 G7 회담 등 이벤트도 있어 추가 매수보다는 일단 매수포지션 정리에 신경이 쓰이는 중이다.대표적으로 달러/엔 환율은 109선 돌파가 잇따라 무산된 뒤 108선을 하회했고, 유로/달러는 1.28선대 버티기에 성공하면서 1.29선대로 차고 올랐다.달러/엔의 경우는 뉴욕시장에서 107.80으로 마감, 기술적으로 중장기 이동평균선인 240일(107.37)의 지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일부 지지 매수가 유입되긴 했으나 다소 가파르게 하락하며 비교적 큰 음봉일 냈고 무역수지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반응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유로/달러는 일단 1.34선에서 1.27선까지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뉴욕장에서 이틀째 반등하며 1.2970선으로 상승, 일단 200일선(1.2780)이 지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20일선(1.3023)의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달러/원 환율은 수급 공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조정이 일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달러 강세를 기반으로 해서 상승한 가운데 업체 매물이 증가하면서 1,020원선으로 접근하기는 힘들었다.그렇지만 1,010원 초반대에서 역내외 저가 매수세든 결제 수요 든간에 수요가 지지선을 구축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 최근의 특징이다.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가운데 수요 버팀목이 1,010원선을 지지해 낼 지가 일차 관심사가될 것으로 보인다.기술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20일선과 60일선의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위쪽으로는 60일선(1,018.60)에 대한 도전이 무산된 뒤여서 먼저 20일선(1,011.07)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장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도쿄시장에서 달러/엔이 버텨주고 1,010원대 지지력이 확보된다면 밀리면 사자세가 유입될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손절매 포인트로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물 시장이 다소간 변동폭을 줄 경우에는 옵션 및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을 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