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마감무렵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마감 금리상승에는 재경부의 내년도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기준금리 6.0% 산정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오보성 해프닝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1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3.38%,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3.51%로 마감됐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2틱 내린 112.9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8883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이날 채권금리는 중기물 이하는 강보합, 장기물은 보합수준의 횡보흐름이 지루하게 이어졌다.그러나 마감무렵 일부 언론에서 재경부가 내년도 공자기금예수금 기준금리를 6%로 정한 것을 재경부가 내년도 장기금리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과잉해석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국채선물이 하락반전하고 장기물이 오름세로 돌아섰다.이와관련 재경부관계자는 "내년도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 기준금리를 6%로 정한 것은 내년도 이자지급과 관련한 예산을 여유있게 받아놓기 위해서이지 내년도 장기금리를 6%로 예상한다는 뜻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이 기준금리를 6%로 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관련해 시장에 잘못 알려져있으면 정확한 정보를 시장에 전달해 달라"고 주문까지 했다.시장은 다만 오늘 중기물에 비해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하면서 수익률곡선이 스팁해진 것은 기간별 수급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중기물은 12월 국고채바이백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탄탄한 반면, 5년물은 예보채상환채 발행재개 가능성과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발행이 있을 수 있다는 부담으로 매수세가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수익률곡선이 스팁해졌는데 구간별 수급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싶다"며 "장기물이 마찰적 요인에 의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찰적 요인이 표출되는 시점을 매수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가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곳이 않아 금리가 잘 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좁은 박스권이지만 월말까지 수급이 전체적으로 좋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는 박스권 속에서 좀더 흘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보합세인 112.95로 출발한 후 한때 113.05까지 상승했다가 112.93으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무렵에는 모 언론의 과잉보도가 나오면서 내림세로 반전됐으나 하락시 저가매수가 많아 낙폭은 제한됐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