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0월 마지막주(10.25∼10.29)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환율예측을 종합한 것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나우식, 농협중앙회 박운규, 외환은행 김두현, 조흥은행 김병돈, ABN암로 김인근, 깔리옹 이병협, HSBC 이주호,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 마지막주 외환전문가 환율예측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달러/원 환율 1,133∼1,146원, 월말 공급우위 속 점진적 하향 예상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월말 공급우위 수급 상황 속에서 1,130원대로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펀더멘탈 약화, 국제유가 급등세,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수출둔화 가능성 등이 환율 급락을 막는 지지요인이 될 것이다. 개입 강도는 세지 않겠지만 정부의 개입 역시 하락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100엔/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국회 등의 개입 부작용 비판 등으로 정부 개입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수급여건은 공급우위가 확실하며 최대 변수는 개입 여부를 둘러싼 정부의 변화 가능성, 즉 정책리스크이다. 또 연중최저치인 1,140원이 붕괴될 경우 매수포지션이 많은 역내외 세력들의 매물 출회와 업체 네고가 급증할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중 숏이 깊어질 경우 숏스퀴즈에 따른 급등 가능성도 유념하는 게 좋겠다. 딜링 입장에서는 아래쪽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보며, 업체들은 반등시 매도하는 수준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 기업은행 나우식 과장 : 달러/원 환율 1,135∼1,145원 전망, 글로벌 달러 약세 진전 이번주에는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내려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있으나 오히려 개입 경계감에 기댄 롱플레이 이후 물량 부담이 커지는 결과르 초래하고 있다. 달러/엔이 다소 반등할 수 있으나 조정 이후 좀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지만 물량을 흡수하는 정도로 예상되며 환율 수준을 높이는 공격적인 개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농협중앙회 박운규 과장 : 달러/원 환율 1,135∼1,145원 전망, 업체 네고 출회 여부 주목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하락속도가 제한되며 1,140원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포지션이 쌓여 있고 월말에 접어들면서 업체들의 네고가 출회된다면 1,13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140원이 붕괴될 경우 역내외 롱스탑이 급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외환은행 김두현 과장: 달러/원 환율 1,135∼1,144원 전망, 달러/엔 하향, 역외 매수 전환 여부 주목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연중최저치인 1,140원을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 환율의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달러/엔이 107선이 지지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렇지만 환율 하락은 아주 천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또 환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네고 단가 하락으로 업체 매도물량이 적어지고 정유사 등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물론 1,140원이 깨진다면 빅스탑이 나올 수도 있다. 문제는 결제수요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 하는 점이다. 또한 역외에 매수에서 매도쪽으로 돌아설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흥은행 김병돈 부부장 : 달러/원 환율 1,136∼1,143원 전망, 글로벌 달러 약세, 월말 물량 압박 지속 달러/원 환율이 1,14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 이어지면서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 월말에 접어들면서 업체들의 네고 등 물량 압박이 있고, 역외 매도도 강화될 수 있다. 정부 개입을 고려할 수 있으나 하향세 자체를 막기는 힘들 것이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11월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 판결로 재정정책 틀이 수정될 것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출은 2,000억달러를 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으로서는 금리인하를 추진하면서 물가상승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현재의 시장 여건에서 환율은 저점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