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유기농 채소류 및 곡물류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진정한 의미의 웰빙 기내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유기농 식자재 사용은 기내식 고급화 차원에서 사회전반에 걸친 ‘웰빙’열풍으로 대표되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클라스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점차적으로 일반석까지 사용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유기농 식자재가 사용되는 메뉴는 양상치, 레드 치커리, 로메인 등 유기농 야채를 사용해 양식 메뉴 전반에 폭 넓게 사용되는 신선 샐러드와 전체 승객들에게 골고루 서비스되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 빵류 및 아침용 씨리얼류이다. 미주 및 유럽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중단거리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그 동안 일부 상위 클라스 메뉴에 한해 유기농 식자재가 부분적으로 활용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메뉴 전반에 걸쳐 유기농 식자재가 사용되는 것은 처음으로 기내식 품질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선도가 생명인 유기농 제품인 만큼 인천 출발편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기내식 공급업체들에 대해서도 유기농 식자재 사용을 독려해 기내식 품질 고급화에 나설 예정이다.대한항공에 유기농 식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게비스랜드로, 생산 후 24시간 안에 농장에서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로 직접 유기농 식자재를 배송함으로써 승객들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고품질의 기내식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유기농 기내식 식자재 도입 외에도 맛과 영양이 뛰어나면서도 열량이 낮은 대표적인 웰빙식품의 하나인 비빔국수를 개발, 올해 기내식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가정식 백반과 한식죽 등 한식 웰빙 기내식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기내식 품질향상과 함께 우리음식의 세계전파에도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