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5일 미래기술 연구자 10명을 선정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 삼성은 14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했다
- AI 인프라·수계 전지 연구를 사업화와 산업 협력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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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차세대 배터리 등 연구 성과 발표…기술창업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삼성이 14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지원한 미래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자 10명을 처음 선정했다. 기초과학부터 인공지능(AI) 인프라,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창업과 산업계 협력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 장석훈 삼성 사회공헌총괄 사장 등 과학기술계 관계자와 연구진 4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 연구 과제 가운데 학계와 산업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연구자 10명을 선정했다. 644개 완료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 성과의 우수성과 확장성, 산업계 파급력 등을 평가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오성진 UC버클리대 교수 등 4명, 소재·ICT 분야에서는 김장우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도 소개됐다. 김장우 서울대 교수는 중앙처리장치(CPU)에 집중된 데이터 처리 업무를 데이터처리장치(DPU)로 분산하는 새로운 컴퓨팅 구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의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최장욱 서울대 교수가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는 수계 전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낮지만 저장 용량과 수명이 제한적이었던 수계 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전극·전해액 소재를 개발했다. 향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기술 자문과 창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장우 교수가 창업한 AI 인프라 스타트업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DPU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기업 '프로티나'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삼성은 2013년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916개 연구 과제에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교수진과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연구원 등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우수 연구자를 대상으로 기술 워크숍과 산업계 교류, 지식재산권(IP) 멘토링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원장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고 젊은 과학자를 발굴·육성하며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창출로도 이어졌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학계와 산업계 간 더 깊은 네트워킹과 치열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