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라이온즈가 4일 KS 2차전서 KT를 3-2로 제압했다
- 삼성은 연장 12회 KT 내야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 삼성은 시리즈 균형을 맞추고 3차전을 준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KT 위즈를 제압했다. 두 팀은 한 점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해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를 가른 것도 디테일의 차이였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경기를 모두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1차전 7-8 패배를 만회하고,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삼성은 대구로 돌아가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을 준비한다. 반면 KT는 연장 접전 끝에 홈에서 2차전을 내준 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3차전은 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KT 고영표와 삼성 크리스 페덱의 명품 투수전으로 전개 됐다. 하지만 둘의 호투 속 KT와 삼성 타선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 여파가 연장 접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디테일이 흐름을 갈랐다. 정규이닝에서 양 팀이 2점 밖에 뽑지 못했으나, 혼란한 상황 속 연장 3이닝 동안 3점이 나온 끝에 삼성이 승리했다.

◆고영표 호투 지원 못한 KT 김민혁의 희생번트 실패 2차례
KT는 리드오프 최원준의 안타에 힘입어 경기 초반 좋은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2번타자 김민혁의 두 차례 번트 실패가 뼈아팠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했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혁은 주자를 3루로 보내기 위해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두 차례 연속 파울을 기록하며 작전에 실패했다.
결국 강공으로 전환했지만 결과는 유격수 뜬공이었다. 후속타자 안현민마저 삼진으로 물러났다. 샘 힐리어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선두타자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네 명이 나서는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김민혁이 번트에 성공했다면 1사 3루에서 안현민과 힐리어드가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작전 실패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면서 공격이 어려워졌다.
3회말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민혁은 다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더욱 좋지 않았다. 김민혁은 높은 패스트볼에 배트를 갖다 댔지만, 공이 떠버렸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타구를 곧바로 잡지 않고 떨어뜨린 뒤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최원준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안현민의 타구도 아쉬웠다. 안현민은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삼성 2루수 류지혁의 점프 캐치에 걸렸다. 1루 주자 김민혁도 귀루하지 못하면서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KT는 1회와 3회 모두 최원준이 선두타자로 출루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김민혁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면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평소 콘택트 능력이 좋기로 정평이 난 김민혁이지만, 이날 작전 수행 능력에선 낙제점을 받았다.
KT는 4회말 힐리어드의 2루타와 김현수의 진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주자가 출루한 뒤 후속 타자가 해결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타격은 완벽한데 주루가 아쉬운 삼성 중심 타선
삼성은 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주루가 아쉬웠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 후속타자 디아즈의 3루타 연이어 나오며 1-0으로 앞섰다. 동시에 무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의 주루 판단이 아쉬웠다. 후속타자 류지혁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당시 KT 내야진은 전진 수비가 아닌 정상 수비 대형을 취하고 있었다. 내야 땅볼에도 3루 주자가 홈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디아즈는 타구가 땅에 맞고 튀어 오르는 순간 주춤했다. 유격수 장준원이 공을 잡을 무렵에야 홈으로 출발했다. 디아즈의 움직임을 확인한 장준원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고, 포수 한승택이 디아즈를 태그아웃시켰다.
삼성은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디아즈가 조금 더 빠르게 판단했다면 추가점을 기대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6회초도 주루가 아쉬웠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삼성은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디아즈가 다시 안타를 터뜨렸지만, 2루 주자 구자욱은 3루에서 멈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던 구자욱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후 류지혁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공격이 그대로 끝났다. 정상적인 몸 상태의 구자욱이었다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실책이 난무했던 연장전...마지막에 웃은 삼성
삼성과 KT는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삼성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김지찬이 스기모토 코우키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으며 출루했다. 김성윤이 KT와 달리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3번타자 구자욱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박승규는 중견수 방향으로 정타를 때려냈으나 힐리어드의 환상적인 캐치가 나오며 아쉽게 아웃됐다. 이후 KT 불펜은 좌완 불펜 전용주를 올렸다. 그러나 디아즈가 전용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앞섰다.
삼성은 9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등판한 원태인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런데 1사 후 장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는 안현민이었다. 원태인은 안현민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타구가 파울라인을 따라 느리게 흘렀다. 송구가 늦었다고 판단해 파울이 되기를 기다렸으나, 공이 파울라인 안쪽으로 바운드되며 인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이어 힐리어드 타석 때 디아즈가 타구를 잡은 후 글러브에서 공을 제대로 빼내지 못해 주자는 만루가 됐다. 그리고 원태인이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원태인은 오윤석과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1회에는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12회초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KT가 실책을 저질렀다. 박승규가 바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땅볼을 치며 선행 주자 포스 아웃으로 1루 주자가 바뀌었다. 후속타자 김상준이 우전 안타를 쳤다.
KT 벤치는 1사 주자 1, 2루 위기에서 베테랑 우규민을 올렸다. 우규민은 이재현에게 투수 앞 땅볼을 끌어내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 오윤석이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했고, 원바운드 된 송구를 김현수가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글러브를 맞고 튄 공을 잃었고, 그 틈에 2루 주자 디아즈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달렸다. 결국 3-2로 삼성이 앞섰고, 배찬승이 12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치열한 투수전 속 두 팀 모두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KT는 번트를, 삼성은 주루와 득점권 공격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승부가 연장까지 이어지면서 작은 디테일에서 나타난 아쉬움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KT 내야진이 연장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KS 2차전 승리는 삼성에 돌아갔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