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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리셋] ⑩ 보험·연기금은 웃는데 TLT·VNQ는 우는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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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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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가드는 23일 고금리로 VNQ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약 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 유틸리티와 자본집약 업종은 부채 이자와 조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 월가는 적자 성장주와 바이오·신규 상장 ETF의 고금리 취약성을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본 집약적 인프라·통신 섹터 기피
적자 내는 성장 기업 무방비 타격
바이오·신규 상장 ETF도 경계감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뱅가드가 2004년 9월 출시한 VNQ는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2.51%를 기록했지만 최근 1년 운용 성적은 약 4%로 떨어졌고, 최근 3개월 사이 7% 가까이 손실을 냈다.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370억달러로 파악된 펀드는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463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XLU(State Street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를 포함한 유틸리티 섹터 역시 금리 상승기나 고금리 여건에 취약하다. 이른바 채권 대용주로서 가치가 훼손되는 데다 거대한 인프라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 여기에 정부 규제로 인한 비용 전가의 한계까지 세 가지 구조적 요인이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리츠와 마찬가지로, 제로금리 시절 3~4%대의 매력적인 유틸리티 섹터의 배당수익률이 고금리 여건에 힘을 잃는다.

유틸리티 업종은 발전소와 송전탑, 가스관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천문학적인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자본 집약적 산업이고, 대부분의 기업이 대규모 부채를 감당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 기존 부채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채권을 발행할 때 이자 부담이 불어나고, 이는 이익과 배당 재원의 감소로 이어진다.

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공식 투자 설명서에는 "유틸리티 섹터는 자본 조달 요구량이 매우 높아 금리 변동 위험에 대단히 취약하며 금리 상승 시 조달 비용 증가로 기업 수익성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1998년 12월 출시된 XLU는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243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3387만주에 달했다.

포트폴리오에는 넥스트에라 에너지(NEE)가 12.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던 컴퍼니(SO)와 듀크 에너지(DUK),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아메리칸 전력(AEP) 등이 각각 5~8% 가량 편입됐다.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듀크 에너지 등 펀드의 핵심 종목들은 전기와 가스 요금을 인상하려면 정부의 공공요금 규제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ARK 로고 [사진 = 셔터스톡]

인플레이션과 이자 비용이 즉각적으로 오르는 반면 요금 인상 승인은 느리게 진행되거나 서민들의 부담을 이유로 기각되기 일쑤여서 가격 탄력성이 떨어진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는 마진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소비재 섹터보다 유틸리티가 금리 상승 사이클에 고전하는 이유다.

생성형 AI 모델의 분석에 따르면 유틸리티 이외에도 부채가 많고 자본집약적인 업종이 적지 않다. 통신서비스와 에너지 인프라 및 미드스트림, 자동차와 항공을 포함한 제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본집약적 기업들은 수 년 전 저금리에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면 현재의 고금리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를 롤오버라고 하는데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매달 지불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구조적으로 늘어난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우 이들 기업은 신규 투자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결국 미래 성장 동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금리가 높을 때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

이 밖에 한계 기업의 경우 부채가 많은 상황에 고금리로 인해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지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질 수 있고, 이는 대출 이자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초래한다.

시장 전문가들이 통신 섹터에 투자하는 VOX(Vanguard Communication Services ETF)와 IYZ (iShares U.S. Telecommunications ETF),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AMLP (Alerian MLP ETF)와 AMNA(Alerian Midstream Energy Index ETF), 자동차 섹터를 정조준하는 CARZ(First Trust NASDAQ Global Auto Index ETF)와 항공 및 운송 부문의 펀드 JETS(U.S. Global Jets ETF) 등을 경계하는 이유는 고금리에 대한 구조적 취약성 때문이다.

월가는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거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차입에 의존해 기술 개발을 진행중인 성장주도 고금리 환경에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로금리 여건에서는 벤처캐피탈이나 은행, 채권시장에서 저리에 자금을 차입하거나 증자할 수 있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의 유동성이 마르면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거나 돈줄이 막힐 수도 있다.

금융공학 관점에서 주가는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이자율로 할인한 현재 가치로 정의된다. 대규모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면 금리 상승을 감내할 수 있지만 적자 기업은 할인율 상승이 그대로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더 이상 빚을 내기 어려운 기업들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카드를 꺼내들게 되는데 이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하고,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에 해당한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대표적인 적자 성장주 중심의 펀드로 ARKK(ARK Innovation ETF)가 꼽힌다.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유전자 편집부터 우주 항공, AI 스타트업 등 당장 이익을 못 내지만 미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한 펀드로, 금리 상승기마다 가격 급락을 연출한다.

ETFDb에 따르면 2014년 10월 출시된 ARKK는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61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평균 거래량은 450만주로 집계됐다.

운용 보수가 연 0.75%로, 일반적인 주식형 ETF보다 높은 ARKK의 포트폴리오에는 테슬라(TSLA)가 10.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클 인터넷(CRCL)과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TWST), 10x 지노믹스(TXG) 그리고 최근 회사채 수익률 폭등으로 조명을 받은 코어위브(CRWV)도 편입됐다.

지난 3년간 펀드는 연평균 31%를 웃도는 수익률로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근 1년간 7% 이상 손실을 냈고, 1개월과 3개월 사이 각각 5% 손실과 11% 수익률을 내는 등 단기적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시장 전문가들은 중소형 바이오테크 종목들을 주로 편입하는 XBI(State Street SPDR S&P Biotech ETF)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보인다.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에 수 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고금리 국면에 임상 비용 조달에 실패해 무너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신규 상장 종목을 집중 겨냥하는 IPO(Renaissance IPO ETF) 역시 주의해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 갓 상장한 업체들은 대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적자 비율이 높고, 고금리 시기에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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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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