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에서 9회 역전 3점포를 쳤다
- KIA는 김도영 결승포로 LG를 6-4로 꺾고 3위를 지켰다
- 김도영은 시즌 42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슈퍼스타'의 자격을 증명했다. LG 트윈스와의 3연전 내내 안타가 없었지만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순간 고우석의 시속 155㎞ 강속구를 받아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KIA는 9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터진 김도영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LG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IA는 시즌 75승 2무 61패를 기록하며 전날(4위) 쟁탈한 3위를 사수했다. 4위 LG(75승 1무 63패)와 격차도 1경기로 벌렸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KIA는 3-4로 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1사 후 대타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제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았다.
타석에는 김도영이 들어섰다. 상대는 고우석이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강속구를 앞세워 LG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투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1이닝 간 단 1실점만 허용하고 있었다.
고우석은 초구부터 정면 승부를 택했다. 시속 153㎞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2구째도 다시 몸쪽이었다. 시속 155㎞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김도영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완벽한 정타는 아니었지만, 높이 뜬 타구는 잠실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고우석의 KBO리그 복귀 후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순식간에 3-4였던 점수가 6-4로 뒤집혔다. 시즌 42호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샘 힐리어드(KT·41홈런)를 한 개 차로 밀어내고 홈런 단독 선두에도 다시 올라섰다.

김도영은 이번 LG 3연전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3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일에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마지막 타석 전까지 3타수 무안타였다.
결국 홈런 직전까지 시리즈 9타수 연속 무안타였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LG 투수들이 김도영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볼넷을 얻어냈고 3일 경기에서는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 때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가 김도영에게 기대하는 것은 출루 이상의 결과다. 이날 경기는 KIA와 LG의 3위 경쟁이 걸린 시즌 막판 최대 승부처나 다름 없었다.
중심타자인 김도영의 방망이가 침묵하는 가운데서도 KIA는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가장 절실하게 한 방을 필요로 했을 때 김도영이 직접 해결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마지막 찬스 상황에서 김도영이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는데 결정적일 때 활약을 해줬다"며 칭찬했다.
김도영은 "시리즈 내내 잘 못쳐서 팀원에게 미안했는데 찬스가 와서 이번에는 진짜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좋은 타구를 생각하면서 들어갔는 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클러치 본능'은 최근 국제무대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1-1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며 아시안게임 5연패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불과 8일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다시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스타를 가르는 기준이 단순한 누적 기록만은 아니다. 팀이 가장 절실한 순간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 역시 필요하다. 이번 LG 3연전은 이를 압축해서 보여줬다.
9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도영은 마지막 기회에서 고우석의 시속 155㎞ 강속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3위 경쟁자를 상대로,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나온 역전포였다. 왜 '슈퍼스타'로 불리는지를 한 번의 스윙으로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