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여정은 2일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과 관련해 한국의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 그는 사건을 한국의 자작광대극으로 규정하고 대북 사과 요구도 비난했다.
- 북한은 남북 접촉 거부와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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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지뢰공사 "영원히 문 닫을 목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2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극렬한 대남 비난을 퍼부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이날 낸 담화에서 이번 사안을 한국의 "자작광대극"으로 규정하고 "적(敵)은 역시 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군사분계선(MDL) 일대 지뢰 폭발 사건이 북한의 '은밀하고 의도적인 지뢰 매설'에 따른 것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해 "터무니없는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북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라고 비난했다.
김여정은 특히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을 요새화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과 마주설 일이 없게, 들짐승마저도 드나들 수 없게 영영 문을 닫아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과 엮이거나 상종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의 대남 적대화 남북관계 단절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여정은 한국이 북한을 향해 쓰는 '도발'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으면서, 오히려 현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무인기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족속들은 우리에게 늘 사용하는 표현 중에 '도발'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골라 쓰고 있다"며 "저들이 급할 때 남에게 책임을 들씌우는 행위, 윤석열 패당과 현 집권 당국이 최근 우리를 향해 감행한 무인기 도발 사건과 같은 것을 진짜 도발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자작광대극의 제2부가 막을 올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번 담화는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높고 정전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 나온 북한의 추가 반발이다.
앞서 이 사고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고, 군과 유엔사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북한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대인지뢰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여정은 지난달 30일에도 담화를 내고 이번 사건을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북한의 지뢰 매설 책임을 부인했다.
당시에는 한국군이 북한 측 '국경화' 공사 인력에 실사격을 할 경우 즉각 보복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번 담화는 북한이 지뢰 사건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북 간 접촉과 관계 개선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기존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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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ee@newspim.com













